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지은이) | 오픈하우스 | 2010-11-25
정가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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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봉순이 언니>의 작가 공지영의 에세이.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어느 날 지리산으로 떠나버린 우리들의 친구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행복학교를 짓는다. 도심 속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즐기는 꽁지 작가는 서울을 떠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만든 요절복통, 즐겁고 명랑한 행복학교 엿보기에 빠져드는데…
꽁지 작가가 그 벗인 낙장불입 시인, 버들치 시인과의 인연으로 지리산을 찾으면서 만나기 시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도시를 떠나온 사람들. 인생의 막장을 지리산에 의탁한 사람부터 스스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사람까지. 그냥 그렇게 살 수는 없어서 모인 사람들은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라는 제목을 풀어보면 '공지영이 바라보는 지리산 행복학교'다. 그 이유는 50 만원만 있으면 1년은 버틸 수 있는 지리산에서 살지 않고 저자는 아직도 서울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에서 꽁지 작가는 화자로 직접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주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도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저 없는 사람들, 즉 가난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눈치를 봐야할 상사도 없고, 짓밟고 일어서야할 경쟁자는 더더욱 없다. 그들 스스로를 돌보고, 또 그들끼리 서로를 돌본다. 그들에게는 슬픔의 존재감은 없다. 슬픔이 없는 곳에 행복이 있는 것일까? 꽁지 작가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목차>
1. 지리산 행복학교의 개교
2. 버들치 시인의 노래
3. 낙장불입 1
4. 낙장불입 2
5. 40년 山사람 함태식 옹
6. 그곳에서 집을 마련하는 세 가지 방법
7. ‘내비도’를 아십니까
8. 낙장불입 시인 이사하다
9. 버들치 병들다
10. 화전놀이
11. 기타리스트의 귀농일기
12. ‘스발녀’의 정모
13. 그날 밤, 그 모텔에선
14. 그 사람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15. 다정도 병인 양 1
16. 다정도 병인 양 2
17. 정은 늙을 줄도 몰라라
18. 시골생활의 정취
19. 나무를 심는 사람
20.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21. 처음으로 국가자격증 따기
22. 그 여자네 반짝이는 옷가게
23. 기타리스트의 가이드 알바
24 그 사람이 없어도 괜찮아
25. 낙시인과 장모의 ‘살가운 여름’
26. ‘소풍’ 가실래요.
27. 소망이 두려움보다 커지는 그날
28. 지리산 노총각의 ‘비가’
29. 불교 3총사 ‘수경스님의 빈자리’
30. ‘섬지사 동네밴드’ 결성 막전막후
31. 학교종이 땡땡땡
32. 지리산 행복학교의 저녁풍경
33. ‘행복학교’를 지키는 동창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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