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의 아우 우하 서정태 90세 시인이 들려주는 노래 90편
그냥 덮어둘 일이지
서정태 (지은이) | 권혁재 (사진) | 시와(큰나)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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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따뜻한 삶, 자연, 그리고 사람… 90세 시인이 들려주는 소박한 삶의 노래. 미당 서정주의 아우 우하 서정태 시인의 평생 두 번째 시집이 발간되었다. 1986년 <천치의 노래>에 이어, 두 번째 내는 이 시집에는 미당 서정주의 동생으로 살아야 했던 지난 시간들이 인내와 성찰의 시 안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90세 노 시인은 미당문학관과 미당 생가 옆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칩거하며 삶을 노래하고 있다. 그의 노래는 두어 평 남짓한 방 하나가 상징하듯 소박한 그의 삶을 닮아 있다. 숱한 고비들을 묵묵히 넘어 온 아흔 해의 그의 삶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시로 승화되었다.
서정태 시인의 시는 고요하기 그지없다. 도시의 소음이나 거친 삶의 흔적들은 그의 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의 시는 회색빛 도시 속에서 켜켜이 쌓인 소음의 더미를 한 꺼풀씩 벗어던지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느리고 고요하게 인내하는 삶을 보여준다.
서정태 시인은 말한다. 그는 '문명에 쫓기어' 살아가는 작은 생명까지도 품을 수 있도록 '그저 조용하기만 한 옹달샘'이 되고 싶다고 한다. 스스로가 고요해지자 비로소 다른 생명까지도 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시 속에서 고요함이 사람을 성숙시키는 인내의 산물임을 노래하고 있다.
90세 노 시인은 미당문학관과 미당 생가 옆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칩거하며 삶을 노래하고 있다. 그의 노래는 두어 평 남짓한 방 하나가 상징하듯 소박한 그의 삶을 닮아 있다. 숱한 고비들을 묵묵히 넘어 온 아흔 해의 그의 삶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시로 승화되었다.
서정태 시인의 시는 고요하기 그지없다. 도시의 소음이나 거친 삶의 흔적들은 그의 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의 시는 회색빛 도시 속에서 켜켜이 쌓인 소음의 더미를 한 꺼풀씩 벗어던지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느리고 고요하게 인내하는 삶을 보여준다.
서정태 시인은 말한다. 그는 '문명에 쫓기어' 살아가는 작은 생명까지도 품을 수 있도록 '그저 조용하기만 한 옹달샘'이 되고 싶다고 한다. 스스로가 고요해지자 비로소 다른 생명까지도 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시 속에서 고요함이 사람을 성숙시키는 인내의 산물임을 노래하고 있다.
<목차>
학이 우는 날
먼 길
난처럼
난을 찾아서
난향에 취하여
난의 춤
바람의 소식
마실
낙서
공백
졸음
낮잠1
낮잠2
꿈
옹달샘
동백꽃이 지는 날은
어떤 풍경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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