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진짜 앎을 얻다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
쑤치시 | 웡치빈 (지은이) | 황희경 | 김원중 (옮긴이) | 글항아리 | 2011-03-15
정가 :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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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양을 대표하는 고전 13권에 대해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고전의 배후를 읽는다. 이 책은 동아시아 수천 년의 역사를 지배하고 만들어온 13권의 고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소개한다. 『논어』『묵자』『장자』 『주역』『한비자』『논형』 『사기』『손자병법』『육조단경』『주자어류』『몽계필담』『명이대방록』『쑨중산전집』이 바로 본문에 다뤄지는 고전들이다.
이들 고전이 동양이라는 거대한 문명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진지하게 묻고 답한다. 『논어』를 통해서는 “철학과 심미의 실종”이라는 측면을 아프게 드러냈으며, 『주자어류』에 대해서는 “인간에 대한 가혹한 선언”이라는 판단까지 이끌어냈다. 『장자』의 처세를 문제삼기도 하고 겉으로는 배척당했지만 속으로는 알토란같이 활용된 『한비자』의 이중성도 남김없이 폭로한다.
집필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 최고의 권위자들로서, 이들은 비판하는 것을 넘어 각각의 고전이 주장하는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번역에는 김원중, 황희경 교수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해당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참가해서 정확성과 깊이를 추구했다. 이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철학을 잃고 아름다움을 버리다
- 『논어』, 유학, 그 외의 것들
제2장 천민에 의한, 천민을 위한 철학
- 『묵자』 비평
제3장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 『장자』, 결함 많은 보물창고
제4장 원시적 사유에서 철학적 사유로
- 주역의 지혜가 지닌 심층 구조
제5장 극단적인 권위론 속에서 길을 잃다
- 『한비자』 정치사상의 철학 비판
제6장 경학의 질곡을 떨친 시대의 이단자
- 『논형』 평론
제7장 분노의 붓에서 탄생한 위대한 기록정신
- 『사기』의 정신을 탐색하다
제8장 전쟁은 명예보다 이익이다
- 『손자병법』을 읽고 난 후의 연상
제9장 외래사상에서 진보를 발견하다
- 『육조단경』의 효용을 논함
제10장 인간에 대한 가혹한 선언
- 『주자어류』의 사상 체계 비판
제11장 은거 노인의 매력적인 과학 유토피아
- 『몽계필담』을 읽고
제12장 봉건주의를 성토하는 격문
- 『명이대방록』 찰기를 읽고
제13장 마오쩌둥이 인정한 마지막 고전
- 『쑨중산전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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