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잇태리
박찬일 (지은이) | 난다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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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홍대 앞 이태리 요릿집 '라꼼마'의 주인장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의 에세이. <보통날의 파스타>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와 같이 히트를 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를 주제로 삼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음식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생활사 전반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
"한 석 달 파스타를 배워오면 우리 식구는 평생 펑펑 돈을 쓰면서 살 수 있을 거야!" 호언장담하며 이태리로 요리 유학을 떠난 박찬일. 대학에서 소설을 전공했고 알려질 대로 알려진 잡지사 여러 곳에서 소위 '기사빨'을 날리며 기자로 승승장구하던 그의 행보로 보자면 처음에 이태리는 일종의 도피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이태리로 목하 밥벌이중이다.
책은 총 스무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의상 장으로 구분하긴 했으나 내용으로 보자면 이러한 나눔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태리의 음식과 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이태리의 소매치기, 경찰, 요리사, 운전사, 매표소 직원과 같은 사람에서부터 이태리의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자잘한 이태리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목차>
i 고백건대, 나는 바티칸도 가보지 않았다
ii 적어도 당신은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온 것이잖아
iii 금연 광고판 아래 경찰과 맞담배를 피웠다네
iv 이것이 이탈리아 피자 사냥에 강력한 무기다
v 이탈리아에 없는 게 이태리타월만은 아니다
vi 이탈리아행만큼은 이탈리아 국적기를 피하고 본다
vii ‘내가 다시 이노무 나라를 찾으면 성을 간다’고 이를 간다……지만
viii 논 체 프로블레마!(아무 문제 없어요!)
ix 바로 우리! 우리는 엿 먹이는 데 챔피언이지
x 그래도 남는 건 젤라토 장사다
xi 이탈리아 화장실, 다채롭고 모험 가득한 어드벤처 사파리
xii 네가 뭘 먹는지 말하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마
xiii 말하자면, 이탈리안 카오스다
xiv 피에몬테,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주는 비밀 장소
xv 네 손님! 주문하신 ‘포르노’ 나왔습니닷
xvi 토스카나, 그 ‘지방’의 샘에 풍덩 빠져보시라
xvii 팔뚝이 만드는 생면이 진짜다
xviii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포도밭의 개다
xix 똑같은 건 죽어도 못 참는다
xx 요리가 곧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책을 내면서_ 모두들 무사히 다녀오기를! 그리고 이태리를 먹어치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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