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 52 | 원제 Gone The America We Knew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김광기 (지은이) | 동아시아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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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의 현재를 폭넓게 그려내고 날카롭게 분석한 책.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의 중견 사회학자 김광기 저자는 평범하지만 재미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들을 통해서 그 심층에 있는 사회학적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미국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발적으로 도전한다.
여전히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며, 경제적 위기는 좋은 정책을 세우고 잘 관리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사회의식의 타락은 다른 문제이다.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지 못하는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은 미국의 더럽고 어두운 모습을 구석구석 들춰내 우리를 전율케 한다. 책 제목대로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었다. 렌터카의 기름 대신에 물을 채워 반납하거나 여분바퀴를 훔치는 등 사소한 도덕불감증부터 성병 관련 생체실험으로 최소 8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서 최근 화제가 되었던 1940년대 과테말라 생체실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지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어쩌면 ‘미국을 향해 가는 열망’ ‘유사미국’이 뿌리 깊게 각인되어 온 우리를 향한 성찰로도 보인다. 미국을 비하하고 미국의 멸망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용천혈의 대침 같은 우리 내부의 각성을 같이 외치고 있다.
<목차>
1부 우리가 알았던 미국은 없다
1장 경제위기로 구겨진 미국인의 자존심
아스팔트에서 자갈로 탈바꿈하는 미국의 프리웨이
임대주택 지원 신청자 쇄도
노숙자 떠넘기기
닭은 한 마리만 키우도록!
2장 부서진 아메리칸 드림
청년들의 엑소더스
사라지는 중산층
아메리칸 드림의 증발
실업률 고공행진
실업과 빈곤 사이
3장 경제위기에 무릎 꿇은 주정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범죄자들
청산의 날이 코앞에 다가온 주정부
한계에 다다른 주정부의 돌려막기 재정
폭발 직전의 화약고, 지방채 시장
도탄에 빠진 주정부의 최대 희생양, 공교육
뜬구름이 된 캘리포니안 드림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전 주지사의 원대한 포부?
4장 갈 길을 잃은 연방정부
제 코가 석 자인 연방정부
쌍둥이 적자는 고스란히 빚으로
이자 갚기도 막막한 미국
연방정부의 선택 가능한 대안들
5장 문제는 가불이었다
가정경제의 구조적 특징, 가불假拂 경제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부동산 거품
도덕적 해이와 주택압류
2부 미국의 위기를 바라보는 사회학적 시선
6장 정직과 신뢰가 증발한 사회
쇠퇴는 경제만이 아니다
신뢰의 증발
어머니와 환타
쇠고기 이야기
불신을 자아내는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미국에서 산 여성 속옷은 반드시 빨아서 입도록!
7장 지금은 승자독식이 대세
추천서와 청탁
혼탁할 대로 혼탁해진 교육 현장
능력위주 사회에서 학벌중심 사회로
우리도 학원 다녀요!
이승엽이 죽었다 깨어나도 미국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8장 부도덕의 화신이 된 월가
승자독식 세태의 상징, 월가
국민의 혈세로 배불린 양심불량 은행
글로벌 스탠더드의 허와 실
9장 추악한 동맹
이것이야말로 회전문식 인사의 전형
뭐,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도덕’ 낙인에도 끄떡없는 철면피들
10장 길들여지는 미국인, ‘No’를 잊어버리다
참으로 순종적인 미국인
예스맨 양산하는 공교육
미국인의 무지에 쐐기를 박는 언론
소로를 그리워하며
11장 안보에 볼모 잡힌 자유와 인권
민주사회에서 통제사회로
전신스캐너와 인권침해
확실한 신원확인을 위하여
생체정보가 담긴 신분증
월마트의 청바지와 RFID
DNA 평천하
익명성과 키다리 아저씨
관타나모와 인권 종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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