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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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본건 어제부로 세 번째 입니다. 볼 때마다 아쉽게 낙방하곤 했는데..
2008년도 1회차에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필기 시험을 같이 본적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전자계산기 구조때문에 아쉽게 불합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자격증 도전기(타종목 포함) 및 이번 2회차 필기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1- 어처구니없는 실격에 어이를 상실하면서
작년 11월 사무자동화 실기 어처구니 없는 실격으로 식읍을 전폐하였다. 11월 28일부터 실기 준비를 다시 했는데(아마 원인은 엑세스가 주된 이유인듯).. 처음에는 웰북책으로 대비를 하였다. 근데 웰북책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오타가 있어서 연습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탬닷컴 강의를 재수강함.
작년에 두번이나 사무자동화 실기 실패했던 것은 내가 너무 들뜬 것도 있었다(특히 2회차 때).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2- 작년 2회차 실격당하고나서 친척의 비웃음은 잊지 못한다.
그때 당시 시험장이 인천이었는데.. 이 친척 정확히 합격자 발표일날 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 작년 기사 2회 최종합격일에 걸려온 친척과의 전화 통화-
전화기: 띨릴릴릴릴릴릴리~(전화기 비에 젖어서 새로 바꿨다)~띨릴릴릴릴릴릴리~
나: 여보시요
친척: 너한테 전화거는 전화세도 아까운데 전화했다. 너 어차피 낙방했지?
나: 나를 두번 죽이는구나
친척: 앗싸~(주변에는 하이파이브하고 환호성이 들렸다) 나이스~ 그러게 내가 뭐랬어.. 넌 어차피 떨어질거니까 시작조차 하지 말라고
나: 어렵게 붙은 필기시험인데 실기도 보고 싶었다.
친척: 5년만에 붙은 필기가 허사였구나 ㅋㅋㅋ 넌 태어난지 3일만에 죽은 매미에 불과해 그러니까 다음부터 시험치지마라 돈아깝다. 끊는다.
나: 사무자동화의 한을 풀지 못하면 내인생에 의미가 없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3- 기사 3회차 최종합격일
나: 아니 이게 무슨 실격이야? 말도 안되..
그 때 걸려온 친척과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전화기 또 바꿨습니다. 친척 때문에 번호 바꿨는데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아냈죠?)
나: 여보시요???
친척: 전화번호 바꿔봐야 소용 없다. 우연히 인터넷 접속하는데 기사 최종합격일이더군.. 또 시험쳤겠지?
나: 안알려준다.
친척: 시험친거 다알아. 완곡어법 쓰는거보니까 또 떨어졌지?
나: 분하다. 이번에 합격해서 찍소리도 못하게 할려고 했는데.
친척: ㅋㅋㅋㅋ 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넌 도대체 자격증 왜 치는거냐? 합격률 떨어지는건 다 너때문이다.
나: 니가 그 자격증 취득하고나 말하시지
친척: 너같이 수준낮은 녀석한테 사무자동화자격증 준다는게 내 수치다. 넌 그냥 시험치지 말고 구경이나 해라
이하 중략
나: 화나서 밥도 먹기 싫다. 그나저나 인력공단에 의의 신청했는데 왜이렇게 오래걸리지?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4- 인력공단은 채점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실격을 했으면 분명한 이유가 있을텐데..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아서 답답하다.
인력공단측에서는 형식적인 답변만 한다.(정보보호법 때문에 알려주진 않는다.)
다른 기관에서는 왜 틀렸는지 알려주는데 인력공단만 비공개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떨어져서 '한국정보관리협회'에 문의했는데, 상세히 알려줬다.
그리고 나서 다음 시험 합격함. 사무자동화도 상세히 왜 틀렸나 알려주면 다음 시험 합격할텐데 난감하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5- 사무자동화 1회 실기 D-5
기출문제 풀면서, 싱글벙글 했다. 드디어 기사 1회 최종합격이 보인다고 나는 생각했다.
엑셀: 뻔한 패턴 엑세스: 목록상자, 보고서 올킬(다만 합격률 구하는 식은 까다로웠다) 파포: 왠만하면 만점주는 과목이니까 생략
이번 1회 시험 엑세스 합격률 나오는 문제가 나와도 자신있다. 시험날만 와라
참고로 합격률 구하는 공식
=count(*) 1차합격률: sum(iif(1차합격="합격",1,0)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실기 도전기 46- 이번 1회 실기 뒤통수치는 문제가 나옴(엑세스)
시험지 나눠주는 감독관 나한테 마치 희망고문하는거 같다. 문제지 찔끔찔끔 나눠줌
처음에 나눠준건 엑셀
엑셀도 그렇게 쉽지 않았다.(sumproduct 함수식 적는거) 그래도 다 풀거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엑세스
정은택 폼과 보고서였다.
참나 기가 막혔다.
작년 2회차 인천, 3회차 서울, 올해 1회차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는데..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게 증명되었다.
엑셀하고 파워포인트 완벽히 다 하고 남은 시간은 1시간.. 그러나 1시간동안 엑세스 문제 해독하다가 시간 다 갔다. 내가 본 시험장 기권자 다수 속출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난 왜이리 운이 없냐고 탄식했다.
결국 4장 출력하긴 했지만 내 느낌에 실격같다.
그리고 나서 걸려온 고1때 단짝과의 전화통화(돌아가면서 전화하는구나.. 참내)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나: 여보세요???????
단짝: 너 나 기억하냐?
나: 뜬금없이 왜 전화냐
단짝: 오랜만에 목소리 듣고도 반가워하지 않는군..
나: 니가 고1때 한 행동을 생각해라.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 것도 한두번이냐?
단짝: 어디서 뭐하냐?
나: 시험치고 왔지?
단짝: 무슨시험
나: 사무자동화 실기다.
단짝: 그런거 뭐하러 치냐.. 넌 어차피 머리가 나쁘니까 어차피 떨어질거 같다.
나: 난 운이 없을 뿐이고.. 작년에는 더 어이가 없을 뿐이고..
단짝: 넌 어차피 자격증시험에 투자해봐야 붙지도 못한다. 포기해라. 끊자 너하고 말 섞기도 싫다.
중략
나: 2회차에는 반드시..
웹디자인기능사 실기 도전기 1- 책을 보니까 깜깜하다.
포토샵은 그렇다치고 드림위버, 플래시는 답이 안나온다.
이거 필기 괜히 붙었나 후회막급이다.
웹디자인기능사 실기 도전기 2- 불리한 조건에서 실기 준비하다.
왜 불리하냐면 난 다른 사람보다 그림 못그린다. 오랜만에 펜툴로 별모양 그리는데 엉망이다.
혹자는 묻는다. '어차피 이거 취득해도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데 왜 헛고생하냐고'
나는 도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다. 나의 자격증 도전은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데 있다.
그래픽스 필기 붙어도(지난 1회차 한문제 모자람.. 어차피 실기 도전해도 희망없음)
난 그림그리는게 다른 사람보다 서툴러서 취득할지 미지수다.
이 종목은 실기가 장기전이다.(웹디 실기)
도전기는 여기서 마치고 지금부터 정보처리기사 필기 후기 입니다.(1,2회차 포함해서)
정보처리기사 1회차 평균 57점 불합격(그날 밤새고 시험장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지만 2문제 모자라서 불합격)
<2012년 정기기사 2회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후기>
시험일시: 2012.05.20
시험장소: 서울산업인력공단 상설시험장(공덕)
입실시간:09:00(필자는 08:00에 입실 완료)
시험난이도
데이터베이스(중상): 헷갈리는 문제 다수 출현 득점은 55점
전자계산기구조:상중 (항상 주의과목) 그러나 찍은게 맞아서 그런지 55점 득점
운영체제(통한의 일격을 당하다, 아니 바보같은 실수로 한문제차로 낙방하는 빌미를 제공함) 난이도: 상중
득점은 50점 이지만 여기서 세문제 고쳐서 다 틀렸습니다.(마킹 검토하는 과정에서 답안지 카드 괜히 바꾼게 화근)
아리까리한 문제 투성이었는데 시험종료 20분 남겨놓고 맞은 답 틀려서 3개 전부 틀림(답안카드만 안바꿨더라도 합격인데)
시험장 나오니까 그것때문에 찝찝하더라고요..
소프트웨어공학: 60점 득점(난이도:중하)
소프트웨어공학할때 단골로 나오는 건
화이트 분석, 응집도, 결합도 입니다.
지연 하면 브룩스라고 답을 기재하면 되겠고요.
제가 화이트박스 분석을 외울 때 기가막힌 팁이 있는데
기초 검사
조건 검사
데이터 검사
루프 검사 를
Tip: '기조데루가 화났어' 라고 외워서 가볍게 한문제 득템(하지만 운영체제의 실수로 인해서 빛을 바램)
기조데루 외에 나머지는 블랙박스 분석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머리가 다른사람보다 나빠서 두문자 위주로 할 수 밖에 없는점 양해바라겠습니다.
뭐 정규화도 있는데(데이터베이스에서) 두부이겨다조~ 이것도 시험문제 나왔고요.
두:1정규형
부:2정규형
이:3정규형
겨:BNF
다:4정규형
조:5정규형
데이터 통신: 75점 득점(막판 뒷심이 허사가 됨)- 두번째로 조심해야 할 과목(난이도:상)
왜 상으로 했냐면 저같은 경우 컴자격증 다수 취득한 경력이 있습니다. 난이도 느낌은 제위주가 아닌 타인의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다른 사이트는 데이터 통신때문에 과락위기라더군요)
총평하자면(친척도 이번 2회 필기시험 쳐서..)
데이터베이스 망친건 친척에게 선취골 내준것처럼 찝찝했고(0:1)
전자계산기구조 찍어서 맞춘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볼을 대포알 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처럼 짜릿했고(1:1)
운영체제 실수한건 친척에게 핸드링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것처럼 화가났고(1:2)
소프트웨어 공학 기가막히게 풀었지만 몇개 실수해서 친척에게 2대1패스로 실점한것처럼 찝찝했고(1:3)
데이터통신 75점 맞은건 마치 인저리타임 1분남겨놓고 크로스바 맞고 나온공을 다이빙헤딩슛으로 만회골을 작렬하고 공을 주어서 중앙선으로 쾅하고 갖다놨지만 이미 시험은 종료한 상태고(2:3)
가채점 결과
2회차 59점 불합격(원수같은 친척은 평균 75점으로 합격)
게다가 날 부관참시하게 만드는 친척과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나: 여보세요? 여보세요?
친척: ㅋㅋㅋ 난 니가 정보처리기사 시험치는거 제일 싫은데 왜 쳤냐? 어차피 떨어질거
나: 바보같이 3문제 고치지만 않았어도 합격할 것을..
친척: ㅋㅋ 이럴줄 알았다 만세 휘익~(휘파람 불면서) ㅋㅋㅋ 난 붙었는데 넌 떨어졌네 ㅋㅋㅋㅋ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ㅋㅋㅋ(주변에 친구가 있었나봄)
친척 전화기에서 약올리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친척: 야 재 또 정보처리기사 필기 떨어졌다. 비전공자는 그냥 손가락 빨고 있으라니까 재는 왜저러냐?
친척친구: 진짜? ㅋㅋㅋ (중간에 하이파이브도 하더군요.)
친척: 다음에 시험보지마라 어차피 시험비 자진납세할거면서.. 아 사무자동화 합격발표의 운명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쥐?ㅋㅋㅋ 열흘 뒤 또 니가 화나는 모습에 기쁘구나 ㅋㅋㅋ
나: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난 비참하다.
이하 중략
나: 난 자격증과 인연이 없나보다. 이제 모든게 다 끝났어.. 친척의 말도 틀린게 아니야.. 열받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이제 더 이상 시험 준비할 시간도 없는데.. 모든게 끝났구나..
하긴 제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한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친척이 오죽하면 정보처리기사는 전공자만 쳐야한다는 게 틀린말은 아니죠..
이 시험을 통해서 모든 게 끝났으니 정보처리기사 공부 그만할까 합니다.
시험 후기를 올려봤는데(자랑은 아니지만) 이번 후기는 저의 심경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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