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정비산업기사
- 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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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최종합격 통보받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후기 남겨봅니다.
필기는 기출문제 위주로 답 다외우면서 이론도 한번 정독해서 읽어봤습니다. 게으름 피우다 시험 6일 남기고 공부 시작했는지라 시험치기 직전까지 아 좀 열심히 할걸 싶었는데 커트라인보다 4문제 더 맞아서 운좋게 합격했네요. 막상 시험칠때는 공부한거에 비해서 어 왜 이렇게 쉽지? 할 정도로 술술 풀리더니 가채점때 의외로 과락도 나올뻔하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6일이라고 적어놔서 혹시나 저 정도면 하면 되겠지 하는분들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전 전기기능사랑 공조냉동기능사 필기 따놔서 일부 과목은 좀 익숙했기 때문에 가능했던거 같아요. 공부기간으론 넉넉잡고 한 2주정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전기쪽 공부하신분들은 전기에서 거의 만점 가능하실거구요. 공유압 회로 그림 문제 같은건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문제니 잘 봐두시는게 좋을듯. 투상도였나? 정면 측면 평면 뭐 이런식으로 단면 그림 맞추는 문제도 항상 나오다시피하니 챙겨보시구요. 기출답 다 외우시고 과락만 안나오면 필기는 쉽게들 붙으실 수 있을거에요.
실기는 이게 어떤거다 하고 겪어보면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경험해 볼 기회 자체가 흔치 않아서 문제지 -_-;;
그래도 개중에 어려운건 역시 공유압입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그래도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본다던지해서 대충이나마 어떻게 해볼 수 있는데 공유압은 직접 안해보고는 답이 없습니다. 공유압 실습을 해봤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릴게요. 공압같은 경우엔 시퀀스 개념을 알고 계시면 순서대로 배선만 하면 큰 문제 없이 가능하실 겁니다. 간혹 제대로 결선했는데 동작이 안되는 경우는 공기나오는 포트를 확인해보세요. 여러 구멍중에 어떤건 공기가 나오고 어떤건 안나오고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문제는 유압인데.. 유압은 전기 결선 자체는 공압에 비해 매우 쉽습니다. 대신 장비 셋팅과 유압 밸브 연결이 어렵습니다. 다른 시험장소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시험친 곳에서는 시험문제로 주어진 회로도랑 실제 셋팅해야 하는 장비의 기호표시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는게 아니라서 많이 헷갈렸네요. 편솔이나 양솔 체크밸브 릴리프밸브 같은것들 찾는데도 애먹었고 ; 유압장비는 보통 P포트 기름탱크 T포트 방향 A B포트 제어? X포트 뭐 이런식으로 각각 붙어있는데 어디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몇번 배웠는데도 도면 붙잡고 끙끙거리면서 힘겹게 연결했습니다. 도면 읽고 흐름 파악하는거랑 이 부품 그림은 무엇이며 어디에 쓰이는거다 정도는 숙지해놔야 좀 수월합니다.
도면에서 요구하는 압력설정을 잘못했다거나 전기 결선이 실린더나 장비들밑으로 늘어져서 방해된다거나 하면 감점 있는걸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소음측정은 그냥 거저 주는 문제입니다. 측정기 들고 라인에 맞춰 서서 기계 각각 작동시키고 측정해서 측정값 쓰고 계산식 써서 합성값 적어주시면 되구요.
진동측정은 그 자체는 엄청 쉽긴한데 측정하기전에 프로그램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모르면 할 수가 없습니다 ; 제 경우에는 프로그램 실행하고 메뉴에서 제 비번호(수험번호)로 설비추가하고 모터부하 종류 설정해주고(각 메뉴들에 마우스 오른버튼 클릭하시면 뜰겁니다.) 연결채널설정(시험때 보니 따로 건드려줄 필요는 없는듯. 미리 맞춰져있더군요.)하고 좌촉의 스펙트럼 추가였나 그걸 눌러주면 그래프 파형 표시하는 창같은게 떴습니다. 그 창 오른쪽 윗부분에 주파수설정(진동측정할때 나오는 파형의 크기?를 설정해주는듯 한데 파형이 너무 작거나 크게 표시되면 이 값을 설정해줘서 보기 적당한 크기로 조절하는듯.)해주고 진동기계를 동작시킨후 프로그램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면 파형이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진동기계에 나사가 끼워져 있으면 언밸런스, 나사가 빠져 있으면 밸런스 측정입니다. 기록되는 파형을 보다가 파형이 가장 높은 곳을 찍었다 싶을때 정지 버튼을 눌러주시고 그 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해서 표시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인쇄하시면 되구요. 앞선 측정이 언밸런스 상태였다면 이번엔 나사를 빼고 기계를 구동해서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앞선 언밸런스 측정에서 표시해놨던 부분이 있는채로 파형이 기록되는데 아까보단 파형의 위치가 현저히 낮을겁니다. 비정상 상태에서의 진동과 정상 상태의 진동이니까 당연한거겠죠. 그걸 출력하셔서 출력물에 각각 언밸런스, 밸런스라 표기해주시고 이름 비번호 쓰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설명을 하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막상 해보시면 엄청 쉽습니다. 하는데 몇분 걸리지도 않아요.
저항, 전압측정은 일명 브래드보드라 불리는곳에 회로도보고 결선하셔서 테스터기로 측정하면 되구요. 말이 회로도지 그냥 저항4개에 전선 몇개 순서대로 꽂는게 끝입니다. 저는 전압이 측정안되길래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접지를 안해놨더라구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 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제가 그랬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썼습니다 ;;
스케치는 그냥 주어진 도면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면 되는, 유치원-초등학생 정도면 할 수 있을정도의 다음을 보고 맞는 그림을 그려 넣으시오 수준 -_-;
감속기 분해 조립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동영상 한번 보시면 그냥 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냥 순서대로 분해하고 차곡차곡 늘어놨다가 역순으로 조립하면 되요. 뭐였는지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웜기어였나? 감속기 옆면에 삐죽 튀어나온 봉같은게 있는데 조립끝내고 그거 돌려보세요. 돌렸을때 휠이 잘 돌아가야합니다. 제대로 안되면 실격사유니 조심하시구요. 감속기 부품 스케치는 매번 똑같은것만 나온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도면 구하셔서 보고 외워 가세요. 혹여 다 못 외우셨으면 분해해놓은 부품 보고 대충 비슷하게라도 그리고 치수 측정하셔서 내시구요.
제 경우에는 감속기 가스켓 제작이 좀 귀찮았는데 버니어 캘리퍼스 눈금 읽는법과 가스켓 종이에 그려놓은 종동축 원동촉 커버의 중심점을 잡고 칼 달린 자 같은걸로 돌리는 요령 알면 하실 수 있습니다. 가스켓 종이가 좀 두꺼운 편인데 연습하실때랑 시험치실때 종이두께가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실기 실격사유는 공압 동작 안될시, 유압 동작 안될시, 감속기 분해 조립후 동작안될시 이 세가지로 알고 있으니 특히 신경 쓰세요. 아 그리고 전 부산인력개발원에서 시험 쳤습니다.
나름 쓴다고 썼는데 시간도 좀 지나 기억이 가물거려서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고, 특히나 제 경우에서 쓴 글이니 너무 믿진 마시고 어디까지나 적당히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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