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필기를 따고 실기에 도전하고자 학원에 알아보니 

무려 1시간당 8만원, 정규 코스는 80만원

이에 국비지원으로 신청해서 전액 무료로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실기 시험 12/ 02 전까지 리프트 올리고 틸트 수평 맞추기 훈련

파레트 단축 속도 훈련 나아가 코스 훈련까지 매일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12/ 01까지 제한시간 4분이내에 3분 45초

슬슬 탄력이 붙으면서 시험보기 전 오전에 일찍 한번 타보았습니다. 

오옷, 3분 11초 

[참고로 저는 2부 12시 반 응시자 였습니다 ㅎㅎ]

시험장은 경기도 고양시로 아버지 차를 타고 기대감과 불안감속에 1부 진행되는 응시자분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다행히 시험 지게차는 학원에서 연습하던 클라크 지게차!!!

허나, 대부분 실격 안타깝게 재차 들어오는 입구 or 주차하는 찰나에 시간초과로 탈락하시더군요..

어느분들은 엑셀도 안발으시고 아주 천천히 이동하시다 시간초과 탈락!!!

이에 학원에서 연습하던 자신감은 어느새 내려가 떨렸습니다. 

혹여 이번 시험에 떨어진다면 다음 2013년 1월 시험을 기약해야 하니, 

도중에 익혔던 감각이 떨어질까 불안했습니다.

이런 제 모습에 아버지는 말없이 주차장으로 돌아가시고, 시험 대기실엔 저 혼자 남았습니다.

뭐랄까, 대기실 안에 30 후반부터 ~50 대 아저씨는 물론이고 아줌마도 계시더군요..

1부가 끝나고 2부가 찾아오자 시험 관리 위원님들이 설명이 이어가며 이름을 불러 번호를 뽑게 했습니다.

제 번호는 17번.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번호였습니다.

어쟀든 설명이 끝난 뒤, 바로 시험 시작.. 

1번부터 5번이 나가고 시작부터 5분 중 한분 제 시간에 돌아오시고 나머지 4분 실격, 시간초과

뒤이어 5~10번 2분 통과, 10~15번 2분 통과...

이 과정을 지켜보던 저는 마지못해 담배를 피며 제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뭐랄까, 조금은 안정감이 찾아오더군요.

그 뒤 제 앞번호 16번이자 저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 남성은 파레트 놓고, 뒤로 후진하는데 

나름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엑셀을 발아서인지 그만 순식간에 선을 넘어버리더군요... 탈락.

그리고 고대했던 제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먼저, 안전벨트 메고 브레이크 발 올린 뒤, 20~30 cm 리프트 올리고 틸트 수평 마추기. 

호루라기가 울리자 기어 앞으로 전진하며 출발했습니다.

아아, 출발선에서 파레트를 실고 뒤로 후진에 핸들을 돌린 뒤 엑셀 시전

곧바로 핸들 풀고 엑셀 재차 밞아 중앙까지 직진

[제 뒤에선 다른 감독위원 젊으신 분이 따라오시더군요... 무서웠습니다.]

여차여차해서 제가 실고 있는 파레트를, 바닥에 놓인 아래 파레트에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금 파레트가 불일치 하더군요. 

감독위원님은 곧바로 혹여 선이 넘었나 안넘었나 확인하고 뭔가 체크를 하더군요.

다행히 불합격을 알리는 호루라기는 안 울렸습니다.

덕분에 안도감에 신중함을 찾고 4분이내에 도착했습니다..

헉헉, 지게차에서 내리면서 감독위원 님이 곧바로 17번 번호표부터 회수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합격인가요?"

"6일 목요일날 확인하세요.."

냉담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분명 주행내내 호루라기 안불렸고, 4분 이내에 도착했는데 

설마 떨어지겠어..? 

생각하며 6일 목요일 당일날 합격조회를 했습니다.

75점 합격..?

합격이지만 점수가 짜게 먹혔습니다..

파레트 부분 제외하고 딱히 감점은 없다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허허,, 

[지게차 필기 2번 만에 합격, 실기 1번에 합격!]

이상

앞으로 실기 시험보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점은

돈이 다소 비싸더라도 시험전 한번 학원에서 타보시길 권장합니다.

시험장 대부분 독학으로 보시던 분들 많더군요..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은 좋으나, 자칫 다음 실기까지 생각해본다면 4만언...입니다..

또 떨어진다면 6만언 입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저는 2013년 1월에 준비하는 용접기능사 필기 준비하겠습니다.

꾸벅 

[합격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