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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실무사 2급 최종합격 후기 혹은 정보(감동의 도가니 포함)

<문서실무사 2급 최종합격후기 혹은 정보(나의 심경포함)>

 

안녕하세요. 문서실무사가 어떤 자격증인지는 필기 합격후기에서 작성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필기편에서 못다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종목 역시 도전기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1- 문서실무사 필기 합격 커트라인

 

과목 수: 1,2급은 3과목 60문항이며, 3급은 2과목 40문항입니다.
합격 커트라인은 2,3급은 평균 60점이며, 1급의 경우 70점입니다.(단, 평균 점수 되고도 한과목이라도 35점일 때는 불합격입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2- 워드 1급 취득한 급우의 자부심 스토리

 

급우: 앗싸 나도 워드 1급 시행 첫 회에 취득했다.
나: 그거 나도 한 번 시험쳐 봐야지
급우: 꿈깨라. 넌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거야
나:(오기발동,분노)두고보자

그 때 당시를 회고해 본다면 애환이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3- 1999년 11월의 일상

드디어 첫 자격시험이다.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그 때당시 워드 프로세서 시험은 정기검정 밖에 없었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길을 가고 있었는데..

지인과 마주쳤다.

지인: 어이 아침부터 어디가냐.. 잠이나 자지그래
나: 시험보러가지
지인: 무슨 시험이냐?
나: 워드 2급 필기
지인: 어차피 넌 안될거 같으니 가지마라
나: 싫다
지인: 맞고 따라올래, 그냥 따라올래
나:......

그 때 당시 워드 시험날만 되면 상대방에게 항상 붙들린 징크스.. 아직도 애환이 사무칩니다. 만약 사무자동화 실기날에 저런 짓하면 저도 가만 안 있을거 같습니다. 그 때 당시 겨울날은 쓸쓸하고 황량한 추억이었죠.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4- 고 1때 수학선생과의 대화

그 때 당시 수학선생은 참 재밌긴 하지만(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치욕이었죠)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고나 할까요(툭툭 치는건 예사였죠. 요즘은 학생이 주도권을 잡아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요.)

수학선생님(님자 붙이긴 아까운 존재)은 갑자기 뜬금없이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수학선생: 너 워드 자격증 땄냐?
나: 아직 없습니다.
수학선생:(뒷통수를 갈기면서)안 따고 뭐했나. 문디자슥아. 니가 할줄 아는게 뭐고? 수학문제도 못 풀지. 자격증도 없지..

그 순간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중 가장 최악인 시기는 고 1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반 분위기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었죠. 친척이나 고 1때 급우나 진짜 인간 이하인건 똑같습니다.

하긴 인문계고도 남들에 비하면 턱걸이로 들어간 수준이라(중 3 마지막 학기 진짜 짜릿했죠. 영어 덕택에 살았다는.. . 중 1때 하위권은 항상 제 차지였는데.. 중 1때 생각없이 놀기만 한거 진짜 많이 후회가 됩니다.)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그냥 ‘하위권만 면해라’,‘고수들이 즐비하잖아’라고 말이죠.(턱걸이로 들어간 수준에 할 말은 없었지만요)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5- 밀레니엄 겨울에 집에 콕 박혀있었는데.. 걸려온 친척과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릴릴릴릴리~~ 띨릴릴리
부모님: 전화 받아라
나: 네
나: 여보세요.(그 때 당시 목소리는 얼마나 작았던지.. 유일하게 목소리가 커지는 게 있다면 자격증 시험 준비하는 그 순간이죠.. 퍽퍽)
친척: 너 일본 갔다 왔다며?
나: 알면서 왜 묻냐.
친척: 왜 갔냐?
나: 단체여행이다.
친척: 일본어도 모르는 주제에 일본여행은 왜 가냐?
나: 스미마셍, 이쿠라데스카(얼마입니까?), 오하이요 고자이마스, 아이시데루=가와이(사랑합니다) 만 알면 되지 일본여행 가는데 일본어 박사들만 가란 법 있음?
친척: 쓸데없는 짓 작작 해라

나: 샘나니까 이러는거봐라(지금도 친척은 용서 안합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6- 한자 4급 시험을 앞두고 점심시간에 열공하다가 낮에 별이 보이다.

나: 값 가(價), 코끼리 상(象)
근데 갑자기 공포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소리: 딱(대낮에 뒤통수 갈기는 소리)
지인: 니 주제에 공부는 무슨 공부 때려쳐라.

나: 두고보자.(분노를 참으며)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7- 생애 두 번째 자격시험인 한자 4급 시험 후 급우와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릴릴릴릴리~
나: 여보세요?
급우: 니 머리가 깡통인데 한자 시험은 몇 개나 맞았냐?
나: 나름 열공했는데 반도 못 쓴듯
급우: ㅋㅋㅋㅋ ㅋㅋㅋ 니가 무슨 자격증이고? 주제파악해라.

나: 몇 년 후에도 날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때 당시 저에게는 얼마나 콤플렉스가 있었는지, 말도 못하죠..(수학도 못해, 머리도 나빠.. 기타등등)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8- 노트 필기 하다가 또 대낮에 별이 보이다.

효과음: 딱
나: 아 아파..
급우: 글씨도 못 쓰면서 학교는 왜 다니냐? 차라리 타이핑 해서 가지고 다니든지(그런 놈이 내 짝이라니.. 고 1때 짝은 왜 이리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군요)
맞다 너 컴퓨터 킬 줄도 모르지?ㅋㅋㅋㅋ 진짜 너하고 짝인게 쪽팔린다.(그 인간도 뭐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면서 사람 가지고 놀면 재밌는지.. 내 눈에 피눈물나게 해놓고 잘 사는 사람 못 봤죠.. 그렇게 믿습니다.)

글씨를 못 쓰는 것도 저의 콤플렉스입니다.(펜글씨 자격증(5급)있으면 뭐하나. 그냥 자격증 취득하는 순간만 좋지. 글씨능력은 제로.)
저의 다양한 자격증 도전은 남들이 보기에는 비정상 취급하지만, 저의 내면에는 콤플렉스가 많은 성격입니다. 그림 못 그리는 것도 콤플렉스니까 그래픽스운용기능사 준비하는 거죠.
그래픽스 기능사는 그림 못 그리면 취득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9- 필기시험 2일 앞두고

문서실무사 필기 같은 경우 OA 관련 자격증을 공부하셨거나 취득하신 경우 기출문제만 푸셔도 합격이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이신분은 요약집+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문서실무사 2급 필기 도전기 10- D-day

시험 당일 집 밖에 나서는데 이번에는 해꼬지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다.(이상하게 워드 관련 시험만 치면 이상한 사람들에게 붙들려서 노심초사했음)
워드 3급(IT 첫 자격증)도 나에겐 소중한 자격증이다.(온갖 역경 속에 취득한 자격증)
시험장은 남들이 눈에 안 띄는 고사장으로 선정(문서실무사 시험의 경우 주소 별로 고사장이 3개 정도 나오는 데, 그 중에 한 곳 선택하시면 됩니다.)

시험장에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과년도 위주로 계속 반복학습했다. 주변 수험생들은 여유 부리더군요.(하긴 저도 평소에 기출문제 풀면 합격수준인데도 방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들어 X줄타며 계속 유인물을 응시했죠 ㅋㅋ)

시험지를 받는 순간 굶주린듯 10분만에 다 풀었는데 퇴실 안시키더라고요..

원래 문서실무사 필기 시험 같은 경우 시험 종료 까지 퇴실불가인데, 융통성 있는 조치로 20분 조기 퇴실했습니다.

시험결과는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평균 88점으로 합격했고요(아무리 쉬운시험인데도 100점짜리 과목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백점 받아보네요 ㅋㅋㅋ)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1- 실기 소개 혹은 시험버전

실기 같은 경우 4급(타자만 치면 됨)을 제외한 1,2,3급은 5분 타자검정과 공문서(30분)로 시험 봅니다. 시험버전은 한글 2005입니다.

실기 합격커트라인 01- 타자속도편

3급: 750타(타자 속도가 아니라 정타 기준입니다.)
2급: 1000타
1급: 1250타 입니다.

만약 오타가 있을시 하나당 10타 감하는 방식이고, 오타가 15개면 기준타수를 초과해도 무조건 실격처리 됩니다.

실기 합격 커트라인 02- 공문서편

1급: 80점
2급: 70점
3급: 70점입니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2- 실기 시험 시 주의사항

- 신명조 12 포인트, 줄 간격 200%로 설정한다.(다만, 구분선, 표는 다름)
- 구분선 줄 간격은 160%로 설정한다.(표 바깥여백은 0.5로 설정할 것)
- 띄어쓰기에도 공식이 있다.(띄어쓰기에 관한 사항은 다음 편에서 작성하겠습니다.)
- 표 안 여백은 2,112로 설정한다. 근데 설정하다보면 2.12로 나올 때도 있는데 채점관이 감안하여 채점할 것입니다.(문서실무사 실기 채점은 1차는 컴퓨터로 하고 2차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채점합니다. 채점방식은 워드프로세서 실기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3- 띄어쓰기 공식

문서실무사 실기 시험 형식은 교정부호가 포함된 본문이며, 문서량은 적은 편이나.(90년대 워드 실기와 동일) 띄어쓰기가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

행정주사  홍길동      행정사무관   고길동    관광진흥과장  주인백  전결  홍길동

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워드 1급 실기 지문같으면 이거는 워드랩이라서 스페이스바 한 번만 띄우면 되겠지만, 문서실무사 실기는 일정한 룰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하냐면

행정주사 후에 Ctrl+Alt+Spacebar(묶음 빈칸 단축키입니다)두번 한다음 홍길동 다음에 스페이스바 한 번 행정사무관 다음 C+A+S 두 번, 고길동 다음 스페이스바 한번, 관광진흥과장 다음 C+A+S 한 번, 주인백 다음 C+A+S 두 번, 전결 다음에 C+A+S 두 번 홍길동 다음에 스페이스바 한번 C+A+S 한 후에 전체를 블록 설정해서 ALT+t문단모양 단축키)를 설정 하시고 양쪽 혼합 혹은 나눔 정렬을 선택하시면 됩니다.(지시사항에 따라 다릅니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4-띄어쓰기 공식2(단락편)

단락으로 시작되는 문단은 보통 1. 가. 1) 가) (1) (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드 실기 같은 경우 1. 2. 이런 식으로 직접 입력하면 안 되는거 다 아실 것입니다.

ctrl+shift+insert로 해야 되죠. 워드 실기 같은 경우. 하지만 문서실무 실기는 띄어쓰기 순서를 반드시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점 폭이 커서 실격처리까지 되기 때문입니다.(사무자동화 실기 실격에다가 문서 2급 실기 실격에다가.. 이것도 한 번 낙방하고 취득한거라 감격스러워서 작성합니다.)

1. 같은 경우 어떻게 하냐면
vvvvvv1.로 하시면 되겠고(6칸 띄어야 합니다.)

가. 같은 경우
vvvvvvvv가.로 하시면 됩니다(8칸입니다.)

실제 출제 패턴은 1. 가 까지만 출제가 됩니다.

1)은 10칸 띄시면 됩니다.(오른쪽으로 갈 수록 2칸씩 더 띄어쓰기 합니다.)
가)는 12칸 이런식으로요.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5- 표 줄간격 설정

이론적인 소개는 이 파트가 마지막입니다.

보통 표하면 주제목, 부제목인데.

보통 출제유형은 주제목만 있고, 부제목은 없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럴때 줄간격은 주제목 300%,표 300%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6- 실기시험 D-1

드디어 내가 진정 시험치고 싶었던 오리지널 워드프로세서(문서실무 2급 실기)시험일이 내일이다.
부디 별 탈 없어야 할 텐데.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7- D-day(2012년 1월 21일의 일상)

을씨년스러운 겨울날 드디어 결전의 장소로 갔다.

고사장은 초등학교에서 응시했었는데.. 고사장 분위기는 시끄러웠다. 그러고 보니 2008년도에 워드 2급 필기 고사장 대기실에서 책 보고 있었는데, 엄청 시끄러웠다는.. 관리자가 제재해도 계속 떠들었던 기억..

하지만 저는 어린 학생들의 자격증에 대한 열정에 놀랐습니다.(저같은 경우 그 시기에 자격증은 꿈도 못꿨죠)

요즘 초등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컴자격증은 ITQ,ICDL,UTQ가 대세인듯 합니다.

보통 초등학생들은 ITQ나 ICDL 모듈 2를 많이 응시하더라고요.(ICDL,UTQ 시험은 정기검정 외에 수시시험도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본인의 시험 소감은..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실수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타는 물론이고, 부분적으로 틀린게 많았다는..

허탈한 마음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또 친척 할일 되게 없나 봅니다.)

전화기: 띨릴릴릴릴릴릴리~
나: 여보세요?????(친척이면 결사항전태세로 전화를 받죠)
친척: 뭐하냐?
나: 오늘도 시험치고 왔지.
친척: 뭐 봤는데
나: 문서실무 2급 실기
친척: ㅋㅋㅋㅋ 니가 초딩이냐? 이런걸 보게?
나: 나에게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치고 싶었던게 이거니까
친척: 난 개인적으로 정보처리기사 시험보는 사람이 제일 싫더라.
나: 니가 컴공이라 밥그릇 뺏길까봐 그러냐? 난 자격증이 취미일 뿐이지, IT 계열에는 전혀 관심없다.
친척: 정보처리도 전공자만 보게 해야 하는데.. 너때문에 합격률 떨어지잖아. 너만 시험 안치면 합격률 더 뛰었을걸?
나: 니가 취득이라도 하고 말하시지.. 너 정보처리 필기도 떨어졌다면서? 너나 잘하세요
친척: 전자계산기 구조만 아니었더라도 제기랄..
나: 하긴 나도 평균 미달이긴 한데, 전자계산기 구조는 12개 맞았거든.. 혹시 과락맞은거 아냐?
친척: 인정하긴 싫지만.. 그렇다.
나: ㅋㅋㅋㅋ(어이가 없어서) 난 있어보이려는 사람 제일 싫거든.. 혹시 평균 몇점임?
친척: 60점 미만이다. 묻지마라.. 진짜 너보다 전자계산기구조 못 맞은게 치욕이다.
나: 난 비록 평균 60점 이하지만.. 나도 나름대로 노력했거든? 너같은게 날 비난할 자격 없다고..그리고 정보처리에 관한것은 니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할 말이 아닐까?
친척: 아무튼 난 니가 그자격증 취득해도 인정안할거다. 명심해라. 그리고 쓸데없는 자격증 현질 그만해라. 이번에 넌 사무자동화 절대 못 딴다. 내가 장담한다.
나: 하여튼간 너같은 사람하고 한 핏줄인게 쪽팔린다. 그만해라.. 더 이상 말하면 너만 초라해진다.
친척: 끊는다. 넌 사무자동화 절대 딸리가 없다. 그것만 알아라
전화기: 뚜뚜뚜
나: 정보처리 필기 떨어져 놓고 입만 살았구나.. 내가 전공자면 잠수탔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8- 절치부심

타자속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공문서는 점수미달로 불합격. 나는 곧바로 한국정보관리협회에 문의해본결과 틀린 것은..

- 오타
- 띄어쓰기 위반(띄어쓰기 공식 미이행)
- 구분선 줄간격 위반

대략 이정도 문제점이면 점수 감점폭을 떠나 실격이다.

문서실무사 실기는 타자도 중요하지만 나름대로 룰이 존재한다.

띄어쓰기 순서, 지문에 따라 줄간격을 달리 설정해야 하고, 표 여백, 구분선 여백 순서까지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난 다시 재도전 하기로 결심했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19- 2012년 3월 17일의 일상(재도전)

시험장소: 부천 XX 시험장(자세한 상호명은 비공개) 지사: 경인지역본부

산업인력공단 시험 기준으로 부천, 인천은 경인지역본부, 구로구, 서초 지역은 서울남부지사 소속 입니다.

그런데 또 엄친아 시리즈.. 그렇다 인천에 사는 친척도 시험치러 온 것인데..

친척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홈그라운드니까 홈이점이 있어야 하는건 인지상정)

- 친척 응원가 -

친~척 친~척 친~척 친척 친척(울트라 니뽄 노래 베끼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친~척 친척 친척 I~T지니어스 친척(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응원가 스팅까지 가지가지 하는군요)

게다가 또 신경전도 가관이었습니다.

무명기자: 상대팀 OA한을풀자가 더 잘하나요? 아니면 친척님이 더 잘하나요?
친척응원단: 당연히 친척의 우세를 점칩니다.
무명기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요?
친척응원단: 상대팀은 수년간 자격증에 도전했지만 붙지도 못하고 세월만 날리니까요.(역시 생각없는 답변)
게다가 상대방은 친척의 상대가 될리가 없죠.
나:(속으로 전의를 불타오르며) 반드시 붙는다. 물러설 곳 없다.

- OA한을풀자 응원가 -

오~레오레오레오레 위아더 챔~위아더 챔(이제 이노래도 슬슬 질린다.)
좋아송~
띨~릴릴리 짝짝짝짝짝~X3(한일전 같음 마치)

이윽고 시험이 시작되고.. 그것도 한 방에서 맞대결..

시험은 고정된 형태로 출제가 되는 관계로.. 띄어쓰기 공식, 줄간격 수칙만 암기하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다.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20- 시험문제를 풀면서 희열을 느끼다.

타자속도 시험 기분좋게 본 것은 마치 전반전 3분만에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것처럼 짜릿했고,
공문서 시험 역시 순조롭게 본 것은 전반전 25분에 기가막힌 발리슛을 성공시킨 것처럼 짜릿했고,
편집까지 마무리 한 것은 전반 종료직전 무회전 프리킥으로 3대 0으로 달아난 것처럼 짜릿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0분만에 고사장을 나오는데, 친척은 아직도 버벅거리고 있더군요.(꼬마녀석 까불다가 벌받은지도요)

친척(전화건 친척하고 다른 인물입니다)응원단은 마치 체념하는 것 같지만 끝까지 응원하더군요. 반면 저는 완전 어웨이경기의 불리함을 체감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버벅거리던 친척도 갑자기 힘을 내더군요.

공문서 타자 다 치자 친척 응원단이 환호를 하더니 후반 10분에 한 골 따라붙는 만회골을 작렬하더니,

공문서 편집을 거의 다 하자 친척 응원단이 환호하더니 후반 44분에 골문 혼전상황에서 만회골을 작렬하고 공을 주어 중앙선으로 달려간 거처럼 짜릿했나 봅니다.

근데 시험 종료 5분 남기고 친척 컴퓨터가 바이러스가 걸린건지.. 자리를 옮겼고.. 인저리타임 5분 더 주더군요..

저는 근데 초조했습니다. 친척이 저보다 좋은 성적 받아서 또 얼마나 잘난척을 할까봐 더 노심초사 했을까요.

시험 종료 2분(인저리타임도 다 쓴 시점)남기고 친척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윽고 시험이 끝나고.. 친척이 열받은 표정으로 고사장 밖으로 뛰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마디 하더군요..

친척: 분하다. 저런 컴맹한테 완패한게 수치다.라고요

나: 내가 언제까지 컴맹일거 같냐?ㅋㅋㅋ 나도 이 시험에 올인한 결과다 ㅋㅋㅋ 인정못하는 버릇좀 고쳐라.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21- 최종합격일(2012.04.06)

저는 76점으로 합격, 그 잘난척하는 친척은 75점을 받았더군요. 진짜 짜릿했습니다. 드디어 엄친아 시리즈 8패 후 첫승..

이런 여세로 사무자동화 실기 꼭 합격했으면 합니다.

그것도 케네디 스코어로 짜릿하게 물리쳤네요ㅋㅋㅋ

저는 친척을 제일 싫어하지만, 친척의 추격전도 백미였습니다. 친척은 붙어도 저보다 점수 낮은게 화가 나서 잠수타더군요.

아 진짜 1승이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 한판이자, 제가 진정으로 취득하고 싶었던 오리지널 워드프로세서(문서실무사 2급)에 최종합격했네요.

사실 시험치고 합격할 것을 예상했었습니다. 사회복지 1급 편에 작성했었듯이요.

아 며칠이 지났는데 진짜 백 번 짜릿했습니다. 저같은 컴맹이 미래 IT의 유망주를 물리칠 줄이야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네요.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22- 전화질자주하는 친척과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나: 여보쎄요..
친척: ㅋㅋㅋ 자격증 몇 년 준비하더니 니가 드디어 미쳤지?ㅋㅋㅋ 왠 사모님 목소리임?
나: 드디어 대어를 낚았다
친척: 그 뭐시기 문서실무 2급 친다더니 발표났나보군.. 떨어져서 실성하냐?
나: 실기까지 붙었다.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친척까지 물리쳤지
친척: 뭬야? 말도 안되..
나: 노력을 폄하하지 말자.
친척: 사무자동화는 반드시 넌 탈락한다. 내가 장담한다.
나: 시험날짜만 기다리고 있거든.. 작년에 시험친거 봐서 올해는 합격의 가능성이 클 것같다. 6월달에 또 염장질러 주마 끊는다.

내 생각: 진짜 통쾌하다. 지금쯤 배아파 죽겠지 ㅋㅋㅋ

 

문서실무사 2급 실기 도전기 23- 마지막

장장 2일에 걸쳐 작성했는데.. 드디어 끝마칠 시간이네요..

전 항상 후기는 장문으로 적는데(감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8패 후 1승을 했듯이..
사무자동화 실기 역시 무난히 치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시험날짜 기다리고 있는데, 시험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이제 저도 옛날에 한이 맺힌 자격증을 하나 둘 씩 숙청하고 있고, 사무자동화까지 한을 풀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문서실무 2급도 짜릿했는데, 사무자동화는 더 하겠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합격 후기때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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