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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활용능력2급

2009년 후반부에 취득했던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야기(3급포함)

안녕하세요~(보탬닷컴 강사님들은 안녕하세요 두번 하시더라고요 ㅋㅋ )

 

보통 컴활 하면 워드하고 같이 취득하게 되는 종목인데, 취득한 지 2년 넘은 수기를 올리는 이유는.. 자격증에 대한 감동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올해 그래도 나름대로 수확은 있었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컴활 2급 취득 하던 시기에 친척들도 그렇고 지인들도 은근히 왜 저에대한 관심이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지나친 관심은 화를 일으킨다는..)

 

그럼 도전기(합격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01(오리엔테이션)-2008년도에 본격적으로 자격증에 뛰어들던 시기

 

우연히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둘러보던 중 처음에는 컴활 1급 필기 책을 살펴보았다. 근데 너무 두께가 두꺼워서 2급 책을 샀었다.

 

책 사고 집에 가던 중 지인하고 마주쳤다.

 

지인: 어 무슨 책이야. 보자..  컴활 책이네.. 이거 왜 샀냐?

나: 보려고 샀지

지인: 쓸데없는 거 하지말고 전공공부나 해라

나: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 좋지 뭐..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02(공부하면서)

 

데이터 일반은 기출문제로 커버한다지만, 스프레드시트는 책만 보고는 이해불가능이다.(실습을 하면서 해야 한다는 뜻)

 

기출문제 풀어보면 1과목은 합격선인데 2과목은 늘 과락나더라..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03(2008년도 10월의 일상)- 첫 상시필기시험

 

근데 이 날 시험장에서 아는 사람과 마주쳤다.

 

지인: 여기 왜 왔냐? 시험보러?

나: 알면서

지인: 돈아깝다. 왜 시험신청했냐.

나:...(컴맹이니까 고개를 숙일 수 밖에)

 

- 다음 날 지인과의 통화 -

 

오전 10시 10분(그 시간 꿈나라에 있었는데)

 

전화기: 띨릴리 릴릴리 띨릴릴릴리(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나: (잠결에) 여~보세요(모기만한 목소리로)

지인: ㅉㅉ 자냐.. 하긴 넌 어차피 떨어졌으니까 차라리 자는게 낫겠지

나: 조금만 기다려라 결과확인할테니..  (잠시후) OTL..

지인: 붙었냐?

나: 노우

지인: 난 붙었는 데 넌 떨어졌구나 ㅋㅋㅋㅋ

나: (전화기 발로 걷어찼다, 감정 조절 안되는 내 성격도 문제다) 두고봐라 컴활 2급 자격증 들고 너한테 찾아오마

지인: 평생 그럴 일 없을거 같은데.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04(복수의 칼날을 갈다)

 

그 날 이후 컴활 2급 타도를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주위사람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서 쪼그리면서 책보고 있었죠.

 

자격증을 위해서라면 아싸도 감수한다는 나의 신념(후배들이 저를 싫어하는게 당연했죠, 아마 저 없을 때 뒷담 얼마나 했는지..)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05(두 번째 상시 필기 시험)

 

그 날 저녁 타임 지인 몰래 시험장에서 짜릿하게 책 보고 있는데..

감독관이 오지랖이 넓으신 것 같습니다. 또 왔냐고..

 

그날도 결국 떨어졌죠.

 

컴퓨터활용능력 3급 필기 도전기 06(연말정산 할 겸 다운그레이드)

 

그 날 필기 시험이 2008년도 마지막 검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시험장 대기실이 북적거렸다는)

 

컴활 3급인데도 감독관이 책 집어넣으라고 할 때까지 계속 책보고 있었다는..(감독관 표정으로는 3급은 공부안해도 되지 않나는 눈초리)

 

다음날 아주 기분 좋게 붙었더라고요.

 

컴활 2급이든 3급이든 필기 합격의 당락은 스프레드시트라는 점 입니다.(여기서 많이 떨어지죠)

 

컴활 필기는 책만 파면 합격 못합니다.(실습 하면서 해야 합니다.)

 

컴퓨터활용능력 3급 실기 도전기 07(2009년 1월 상시 실기 시험일)

 

컴활 3급 필기 합격했는데 기분 좋았냐고요? 아니오..

 

합격하고도(마치 골 넣고도) 공을 주어 중앙선으로 쾅 박은 듯이 무덤덤했습니다. 마치 만회골 세러모니를 하듯이요.

 

그날 함수는 rank, max-min, count 연산자를 이용해서 값을 구하는 문제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컴퓨터활용능력 3급 실기 도전기 07.5(연산자는 어떻게 구하는가?)

 

연산자를 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수식에서 &"명"을 입력해도 되고

셀 서식- 사용자 지정에서 명을 입력해도 됩니다.

 

예문을 통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rank 함수일때

 

=rank(F1,절대주소 F4키 한번 누르고)&"명"

 

2) 마우스 오른쪽 셀서식(혹은 Ctrl+1)- 사용자지정에 들어가시면 숫자 20이 뜰텐데 '명'이라는 글자를 치셔도 됩니다.

 

이게 컴활 3급에서는 난이도 중상의 문제 입니다.

 

컴퓨터활용능력 3급 실기 도전기 8(실기시험보고 난 후 친척과의 전화 통화)

 

- 배재정동에서 기분 좋게 나오고 있었는데 -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나: 전화 켜놓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시험 중에는 휴대폰 항시 오프 입니다. 진동도 안 됩니다. 심지어 지각도 안되죠) 약속이나 한 듯이 전화왔네..

나: Hello? Who are you?

친척: 너 어디냐?

나: 오늘은 컴활 3급 만찬을 즐겼지

친척: ㅋㅋㅋㅋㅋ ㅋㅋㅋ 컴활 3급? ㅋㅋㅋㅋㅋㅋ 너 컴활 3급 문제도 못 풀지?

나: 하나 빼고 다 풀었다.

친척: 컴활 3급 따위는 만점 꽃아야지 뭐하는거냐

나: 70점만 맞으면 합격인데 뭘 그렇게 무리하냐. 다 맞으면 상공회의소 회장이 밥 사주는 것도 아니고..

친척: 아쉽네. 컴활 3급 떨어지면 내 주위사람에게 다 까발릴려고 했는데... 아무튼 니가 도전하는 시험마다 비웃을테다

나: 그래라. 니가 그럴 수록 나의 합격 지수는 높아질 것이다.

 

컴퓨터활용능력 3급 실기 도전기 9(예상대로 최종합격)

 

-자정에 합격 떴는데 갑자기 친척과의 전화통화 -

 

전화기: 띨릴릴리~~

나: 여보세요.

친척: 떨어졌냐?

나: 붙었다고 몇 번을 말해

친척: 아쉽다. 떨어지면 진짜 평생 깔려고 했는데..

나: 다음은 2급 차례다. 긴장하는 게 좋을걸..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10(2009년도 3월 말의 일상)- 상시시험

 

역시 2급 필기는 교재같고 안되는구나 라고 느낌.. 결과는 불합격..(또 엑셀 과락)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11(2009년도 4월 중순 정기검정)

 

시험을 봤는데 기출문제에서 하나도 안 나왔다.

 

안 그래도 기분이 꿀꿀했는데 걸려온 지인과의 통화

 

전화: 띨릴릴릴리~

나: 여보세요.

지인: 뭐하냐

나: 시험보고왔지

지인: 그 뭐시기 컴활 2급 아직도 공부하냐 ㅋㅋㅋㅋ

나: 3급은 땄다.

지인: 3급 따서 어따 쓰게 ㅋㅋㅋㅋㅋ

나:(복수심에 불타는 표정)

 

이날 결과는 두 과목 다 과락이었음..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도전기 12(5월 초의 검정)-드디어 필기합격

 

이번에도 합격 못하면 주변사람들이 또 흉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의 날밤샜음(엑셀은 실습하고)

 

결과는 85 60으로 합격..

 

아 드디어 해냈구나~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마치 극적인 그랜드 슬램을 작렬한 것처럼 짜릿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3(요의가 들썩거리다)

 

나에게 있어서 컴활 2급 실기는 극적인 동점 만루홈런 치고 흥분된 것처럼 짜릿했다.

요의도 들썩거렸고(합격하면 다 전율이 흐르는게 아니겠음?)

 

그러나 기쁨은 잠시일뿐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4(한 여름 낮의 꿈은 참패로 끝나다)-첫 상시 실기시험

 

감독관도 내가 싫었는지 어려운 문제를 주는거였다.

 

=if(average 에다가 +3을 더하는 문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갔더니(거긴 컴활 1급 갤러리) 감독관에게 찍히면 약도 없단다. 어려운 문제로 보복한다는 사실.

 

결국 함수 한 문제도 못 풀었다.

 

그날 44점으로 떨어졌음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5(시간에 쫒겨서 다 풀지도 못함)

 

왜 하필 나는 자리운도 없는 지 함수도 이상한 것만 걸림

 

한문제 밖에 못풀고 탈락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6(붙을 줄 알았던 시험 떨어지다)

 

이 날 함수 두개 빼고 다 풀었는데(들뜬 마음으로 합격조회했음).. 어이없게 불합격이었다.

그 날 하루종일 패닉상태였다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7(드디어 최종합격)

 

기출문제 함수를 중점적으로 봤는데.. 자리운이 쉬워서인지 함수 5개 다 풀었음..

 

아 드디어 해냈다고 펄쩍펄쩍 뛰었음(주변 사람들 다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봄)

 

결과: 15일 후 최종합격(그날의 새벽 별은 아름다웠다는 사실)

 

기뻐서 펄쩍펄쩍 뛰는데 부모님한테 욕먹고..(잠깨웠다는 죄로)

 

이웃집에서도 쫒아오고(이사가던 전 집이었음)

 

사무자동화 최종합격하면 아예 방바닥을 드릴로 뚫을 태세라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8(감동의 도가니)

 

저에게 있어서 컴활 2급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마치 끝내기 역전만루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어 대단히 너무나 기분이 아직도 좋습니다.(2009년도 이야긴데 아직도?)

 

마치 끝내기 홈런을 치면 덕아웃에서 동료가 환영해주는데.. 저는 욕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19(감동의 도가니2)

 

- 배재정동에서 자격증 수령 후 친척과의 전화통화 -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리 띨릴릴릴리(학교종이 땡땡떙 어서모이자)

나: 여보세요

친척: 뭐하냐

나: 배재정동 역사의 현장에 왔다

친척: 할일 없구나

나: 자격증 받으러 간 것도 할 일 없는 거구나 니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친척: 그거 컴활 2급 필요없어. 면접관이 이거 보면 왜 땄냐고 비웃을걸

나: 니가 자격증 없으니까 그걸로 합리화 하지 마라.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도전기 20(마지막)

 

여러분! ICDL 수기에도 썼듯이.. 자신이 못 다한 자격증이 있다면 반드시 한을 푸시길 바랍니다.(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인지도..)

 

워드-- 한자-- 타자검정 otpc-- 국제자격증 순으로 한을 풀었는데..

 

다섯번 째 응어리는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입니다.(이거 수년 전부터 노리던 자격증)

 

전 사무자동화 뿐만 아니라 추후에(워드 1급 보너스편에서도 말한적 있음) 기타 산업기사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1인 입니다.

 

컴퓨터 자격증이 기사/산업기사 정도 취득하면.. 차후에 기계분야의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사람들이 기능사 자격증은 인정안해도 저는 기계 자격증만은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이 글을 마치며, 내년에는 못 다한 자격증을 취득해서 별 탈없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작성 : 스터디온 회원 OA한을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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