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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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던, 건축가가 꿈이라던 나의 세 오빠들은
지금 평양에 살고 있습니다.
30년 전, 어린 오빠들을 북으로 보낸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기약 없는 만남과 아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평양 조카 선화는 어느덧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나와 닮아있는 그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인사를 띄웁니다.
Goodbye!! Goodbye!! 평양!
난, 괜찮아…
단 한번도 이유를 묻지 않았던 그는, 그녀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짐을 싸는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짐을 싸는 도중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 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익숙한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그녀는 그런 자신의 감정이 당황스럽다.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한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피해 길 잃은 새끼 고양이가 집으로 찾아 들고 숨어버린 고양이를 핑계로, 비에 잠겨 끊어진 다리를 핑계로, 두 사람은 하루 더 함께 머물게 된다. 그와 그녀는 진짜 헤어질 수 있을까?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일본 / 81 분 / 개봉 2011-03-03 / 전체
<출연>
양선화 (본인 역), 양건화 (본인 역), 양영희 (본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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