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슬럼버

   최종훈 (지은이) | 걸리버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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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구, 해랑, 해진은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오게 된다.
‘접니다. 조장… 기억 안 나시나요?’ 어린 해진에게 류환이 남긴 상흔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해진은 류환의 뒤를 따르기로 한다. 남파된 해진은 남조선의 어느 달동네에서 류환과 조우하지만, 류환은 해진을 기억하지 못한다.
‘날 괴롭히는 게, 그리움인지… 두려움인지… 모르겠다.’ 류환의 출정식 날, 그를 만나러간 해랑. 그들이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랑은 남조선행을 택한다.
‘사람들이 나를 떠올릴 때 두려웠던 기억으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 동구가 떠난 후 남겨진 동네 사람들. 동네에 국가정보원들이 들이닥치고, 동네 사람들에겐 동구가 무서운 간첩 원류환이 아닌, 해맑은 동구일 뿐이다. 동구의 방에서는 간첩 원류환이 어떤 인간인지 증명할 또다른 무언가가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