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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문예지 동시 연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은이) | 자음과모음 | 2012-08-27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원 (10%, 1,300원 할인)
   배송료 : 무료

 

<책소개>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의 장편소설.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까지 계간 「자음과모음」, 중국 격월간「소설계」에 '희재'라는 제목으로 한.중 문예지 동시 연재를 했던 작품으로 계간지 연재 종료 이후 작가의 수정을 거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으로 최종 완성되었다.


열일곱 살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생후 6개월령에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되어 성장한 작가 '카밀라 포트만'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쓰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와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전체 줄기로 삼아 작가는 다른 이들의 '기록'과 '기억'과 '증언'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는 개개인의 진실을 말하려고 하고 또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전하려고 한다.


고등학생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생후 6개월의 갓난아기 때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후 성장하여 작가가 된 26세의 카밀라 포트만. 뉴욕의 한 출판사와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차기작으로 계약한 그녀는 이를 계기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의 진남으로 일본계 미국인 약혼자 하세가와 유이치와 함께 온다.


카밀라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입양 당시의 기록과, 낡은 사진,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그 안에 있는 단서들을 총동원하여 진남 현지의 관련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조각을 맞추어간다. 그렇지만 현지 사람들의 친절하지만 기묘하게 차가운 행동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카밀라에게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마침내 그녀가 찾아낸 자기 출생의 진실은…


<목차>


제1부 카밀라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
사과라도 해도, 어쩌면 홍등이라고도
파란 달이 뜨는 바다 아래 오로라물고기
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
바다의 파랑 속에 잠긴 도서실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밤과 낮은


제2부 지은
검은 바다를 건너간다는 것은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혹은 줄여서 ‘우리사이’
짧게 네 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지나간 시절에, 황금의 시절에
태풍이 불어오기 전 날의 검모래
그대가 들려주는 말들을 내 귀로도 들리고


제3부 우리
적적함, 혹은 불안과 성가심 사이의 적당한 온기
날마다 하나의 낮이 종말을 고한다
나한테는 날개가 있어, 바로 이 아이야
저기, 또 저기, 섬광처럼 어떤 얼굴들이


특별전 :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1. 1985년 6월 무렵, 금이 간 그라나다의 뒷유리창
2. 1986년 3월 무렵, 에밀리 디킨슨의 시
3. 2012년의 카밀라, 혹은 1984년의 정지은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