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비기사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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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설회사에서 기계.설비 분야에서 업무를 10여년 하다가 그 이후로는 주로 전산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그건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학교 다닐 적에 제일 공부 안한 과목이 공기조화설비인데..(근 28년전이네요.^^)
이번 시험은 건축일반과 위생설비는 앞 부분이니까 당연히 했고, 전기는 잘 몰라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공기조화, 법규는 요약집만 읽어 보고 갔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가 꼬여서 발주처 PM이 사정없이 몰아부치는 바람에.. 공부는 생각도 못하고 그나마 했던 건축, 위생, 전기도 가물가물한 상태로 금요일 오후부터 '레드불'에 레모나 4포씩 녹여서 먹어가면서 벼락치기 돌입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기사, 산업기사 2종목을 같은 학교에서 보는 것으로 검정신청을 했었기에 하나라도 건지자 하는 심정으로 고사장에 입실 후 시험을 보는데..
기사 1부는 암기와 계산이 적절하게 배분되어서 시험 보기가 수월했던 거 같습니다.(시험 당시에)
암기 과목중 아리한 문제는 역시 처음 맘 먹은 답을 그대로 하는 게 정석이더군요, 수정한 문제는 다 틀렸습니다.
법규는 하늘이 도와서 40점 맞았습니다. 오전에 가답안으로 평균 내보니 60점 아슬아슬하게 넘었습니다.
기사2부는 떨어졌습니다. (총점 260점이나, 법규 과락..)
공부는 기문사에서 나온 'SI 단위 적용에 의한 건축설비기사(조성안 저)' 2011년판으로 했는데 이 책 정말 개판입니다. 책 내용중에 오탈자가 너무 많고 문제 해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위 변환시에도 오탈자가 많아서 독자로 하여금 무지 열받게 합니다. 더 웃기는 건 이런 오탈자들이 2012년판에도 하나도 수정되지 않고 버젓이 서점에 나와 있는 사실입니다.
두서없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계분야나 건축분야에 관심있거나 해당 전공자들은 취득하시면 상당히 여러모로 유용한 자격증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건설업과 관련된 업종에 취업시 종합건설업이나 전문건설업과 관련된 기술자 목록에 '건축기술자'나 '기계기술자'로 양다리를 걸칠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열공하셔서 좋은 성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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