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사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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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알수 없음 입니다.....
제가 실기 기출문제가 뜨기전에 자기발전의 계기로 퇴사를 하였는데,
퇴사를 하고 나니 마땅히 연습할 곳도 없어서......
전라도광주에서 용접의 첫 스타트를 찍었던 부산까지 내려가 교수님의 양해를 구하고,
5시간정도 내리 연습한 것 같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합격을 예상했습니다.
아크도 산업기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실력대로 나와줬고,
CO2 도 솔리드 와이어로는 연습을 해보지 않았었지만, 이론과... 아크나 티그에서 어느정도 감이 있기에,
전류 전압 조절부터 해서 수월했습니다.
그렇게... 아침5시50분에 일어나서, 부산에 가서 연습하고 집에 도착하기를 저녁 11시 50분.
그리고 오늘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
감점 될 사항이라면.....
아크 백비드와 굽힘시험 때 결함의 크기
CO2 용접 백비드 입니다.
아크백비드...
정말 오차가 컸습니다.......
연습하기를, 그리고 연습모재를 가지고 오기를.....
6T 밖에 준비가 안되서 가지고 와서 전류를 맞췄지만...
낭패! ㅋㅋ
우선, 스타트에서 좀 헤매다가...
1차 백비드를 냈습니다.(거의 이면에 맞춰서 말이죠)
그래서, 전류를 한바퀴 정도? 올리고 난 다음에...
시작을 할려고 했지만...
스타트는 안되고...
혹부리영감의 혹은 점점 길고 커져만 가고... (이런 상황 누구나 겪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ㅋ)
그렇게, 오른쪽 부분의 없어져가는 상황을 보고..
나름 팁이라면 팁입니다만.
제가 배울 때,
아크를 할 때, 버티컬 자세가 나올때, 용접 입열이 나중에는 집중이 되서 시점과 같은 동일 전류이더라도,
C홀이 커지고 금방금방 녹아버립니다.
그래서 나온 방편이....
처음은 중간까지 백을 내고, 자세를 그대로 하되, 모재만 꺼꾸로 해서, 중간에서 만나도록 백비드를 내는 거였죠.
문득, 위의 내용이 생각이 나서,
제빨리 모재만 바꾸고, 전류를 올리고 무난히 한쪽도 백비드를 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외관에서 혹부리 영감은 어떻게 할 것이냐 였죠...
전류를 세바퀴나 올려서 한다고 했지만...
후에 절단편을 보니, 시험편 하나는 멀쩡했지만,
나머지 하나는 끝에 3mm 길이 5mm 깊이로 0.5-1mm 두께로 용착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죠.
(밴딩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결함에 대해 가점을 가했을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Co2는 .....
간단합니다...
집중력 약화 입니다...
잠의 부족, 혹시나 배탈이나 날까봐 바나나 3개 (조그만한거) 먹고 와서, 긴장풀겠다고 수험자들이랑 수다떨다보니 배고프더군요.ㅠ
말마따나, 첫 Co2 기계를 잡은 것은 새 기계였지만, 관리자분들도 조절을 못하시고..ㅠ
암튼, 복합적으로 위빙을 하고 있는데,
끝났겠지 하고 용접을 멈췄는데,
이런 왠걸요... 딱 두번째 시험편 중간쯤에 멈춘 것 아니겠습니까....ㅠ
곧바도 정신차리고, 뒤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열줘서 마무리해서...
그나마 백비드 언터컷은 없이 했지만,
백비드가 잘 가다가.... 중간에 모재에 같은 두께로 가다가 다시 백비드 시작..(계곡 같은 형상이랄까요?)
암튼 그렇게 됐습니다.
9T를 좀 무리해서라도,
한번 해봤다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아쉽기도 한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부산 교수님에게도 전화를 해봤는데,
괜찮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반반 인 것 같습니다.
한달 뒤가 걱정이 되는군요. ㅠ
(밴딩 시험 결과, 4피스 모두 밴딩은 넘겼다고 하더군요.)
가점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었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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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어제부터 긴장되서 공부도 안되고 아에 하룻동안 놀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2시부터 큐넷 들었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새벽4시까지 .... ;;;;
어지간히 긴장이 되야 말이죠.
퇴직을 하고 생각을 바로 하고 공부를 하며 학생이자 구직자의 입장으로 돌아선지 한달 반이 지나가네요.
이력서를 내고 있지만, 결과는 지금껏 서류광탈이네요.(간신히 멘탈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마음도 뒤숭숭... 공부도 집중이 안됐는데...
오늘 결과를 받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필기부터 실기까지 없잖아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필기와 실기 정말 간신히 커트라인만 넘겨서 합격한 듯 합니다.
기량보다 운이 많이 작용한 부분도 많이 있고요.
음...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용접산업기사부터 기사까지.. 열심히 하긴 한 것 같네요. ;
(자격증이 교부되면 어떤 자격증보다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의 열정을 가진 저를 회상하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봐야 겠습니다.
몇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은
응원해주신 스터디온 여러분들 항상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거 정말 감사합니다.
금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추신//
저번에 이벤트로 받은 능금이네 사과 너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적당한 게시판을 찾지 못해 포기했습니다.
서비스로 사과즙 팩 두개까지 보내주셔서.... 아버지와 원샷! ㅋ
과즙이나 당도 단단하고 땡땡한 껍질 .... 등 제가 먹어왔던 사과는 사과라고 느껴지지가 않을 정도네요. 헤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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