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사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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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3회차 필기합격했습니다. 이제 실기준비만 남았네요.
올초부터 용접기사 준비하란 교수님의 말씀에 부랴부랴 준비하려다가 책만 사놓고 플랜트교육을 3월부터 6월초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용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6월부터 공부를 하려는데 이사를 해야해서 7월까지 어영부영 넘어갔었습니다.
8월 28일인줄알았더니 18일이더라구요..그렇게 갑작스레 발등에 불떨어진걸 알게되어서 3주밖에 안되는 기간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정도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마지막 일주일은 학교에와서 공부를 했네요.
부산에 근처에있는 곳이 경성대학교라 다행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먹고자고..3주간의 공부가 다 지나갈 무렵.
2012년도 시험지를 이곳에서 받아보고 풀어봤더니 정말 멘붕..
왜 작년도 합격률이 10%인지 알겠더라구요..정말 시험전날 이건 아니다싶을만큼 공부를 다시해야하나 싶기도하고..
헛다리로 공부했구나 싶었습니다.잠도 안오고 내가 왜 이러나 싶을정도로..
여차저차 필기시험날 일찍 일어나게 되어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이 문제였던걸까요..라면에 김밥먹고 갔는데 시험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문제도 제대로 못풀고 나왔네요.
절반이 지나야 내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비집고 나오려는 애를 참으며 암기과목부터 초스피드로 풀기 시작..
역학이 제일 문제였네요. 공부를 좀 더 했어야했는데..
그날 저녁. 방황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겨우 가답안 체크를 해보니 재료역학이 40점..휴..
겨우 살았다라고 생각했는데 가답안이라 바뀔수도 있다고..
불안한 가슴을 여미고 2주를 참았네요. 합격자 발표 전날엔 잠도안와서 혼자 술먹고 늦게 일어나자라고 했더니만 7시에 일어났습니다. 하...
답답한 마음에 이래저래 마음을 쓰다가..결국 필기 최종합격..!!!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댔죠..
공부를 조금만 더 열심히했으면 저처럼 불안에 떨고있지도 않았을겁니다 ㅠ
이제 실기준비가 남았네요. 학교 학원 집 세군데서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준비하시는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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