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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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본지 사흘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름 1차시험을 치뤘다고 2차시험날에는 어디 앉아야 하나 헤매지 않았다.
1차시험보러 갈때는 자리배치표가 나올 때까지 아무데나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도 몰랐는데...
암튼 떨리는 가슴으로 시험이 시작되었다.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라 1차때만큼 사실 긴장되지 않았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1교시 회계학 1부
유형자산, 현금흐름표, 종합원가, 전부변동원가, 제약공정에서 나오길 바랬는데 1문제 건졌다.
1번 유형자산
재평가와 손상, 물음 4에서 한번 꼬아주면서 외환회계로 마무리 되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문제 스타일이였다. 나름 다 풀긴 했는데...
2번 주당이익
예상문제가 아니라서 푸는데 많이 헷갈렸다. 이문제도 함정이 2개정도 되서 내가 잘 풀었길 바랄뿐이다.
3번 의사결정
숫자가 딱 떨어지지않아서 많이 고민했던 문제였다.
4번 포아송분포
음..물음 1,2는 그냥 대입하는 문제라 막 풀고 3.4도 막 풀었다. 처음 보는 문제인줄 알았는데 교재에 있었다는..
2교시 회계학 2부
회계학 2부 점수를 잘 받고자 법인세 TOPIC을 시험전에 중점적으로 했던게 오히려 시험에 독이 된 것 같다.
1번 법인세
어려웠다. 제대로 푼게 몇개 안되는 거 같다.
2번 법인세
2번도 세무조정문제가 나오다니 내가 준비했던 TOPIC별 문제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완전 우울했다.
3번 소득세
이런 연결형 문제 너무 싫다. 역시나 종합소득공제부분부터 날라간 것 같다.
4번 부가가치세
부가가치세는 내 예상대로 문제가 나왔다.
다만 서식문제가 나올꺼라 예감했었지만 법인세 TOPIC준비하다 못봤다. 물음 2는 가산세라 다 풀어내긴 했다.
3교시 세법학 1부
예상논제가 모두 나왔으나 왜 이렇게 쓸말이 없는 건지 휴~
1번 국세우선권의 제한
국세부과제척기간의 치중한 나머지 국세우선권은 A급 논제였음에도 등한시 했다. 대충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액임차보증금 확정일자가 법정기일보다 늦어 헷갈리면서 조금 엉망으로 1번 답안을 작성했다.
2번 대표자의 횡령금 소득처분
많이 봤던 논제였으나 대표자 입장과 회사 입장에서 논거를 서술해야 하다보니 쓸 말이 없어서 힘들었다.
3번 손익귀속시기와 대손금
준비한 이론형은 나오지 않고 중요성과 대손여부만 출제되나 보니 참 쓸말이 없었다.
4번 명의신탁재산의 증여의제
완전 유력한 예상문제였다. 유일하게 쓸만한 논제라 물음 1을 아는 건 다쓰고 사례적용 했다. 근데 물음 2에 시간이 부족하면서 대충 쓰고 마무리 했는데 5분이 남아있었다는..
4교시 세법학 2부
드디어 마직막 시간이라 기분이 좋았으나 문제지를 받자마자 우울 그 자체였다. 조특법을 제외한 모든 논제가 잘 모르는 논제였다.
1번 세금계산서
다 쓸 수 있는 물음들이었으나 35점 답안지를 구성할 말이 없었다. 특히 물음 3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는 달랑 발행할 수 있다는 사실 밖에 몰랐기 때문에 소설을 썼지만 2페이지 채웠다.
2번 과세물품의 과세표준
B급 논제라 눈으로 본게 다인 논제였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1.5페이지 작성했다.
3번 채무면제 과세특례
내가 나올거라고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다. 그러면 뭐하나 의의, 3-3, 손금산입, 사후관리 2줄 밖에 모른는데 역시나 1페이지 힘들게 채웠다.
4번 취득세 비과세와 주택거래 감면
재산세 비과세 열심히 했는데 하필 취득세 비과세가 또 하필이면 형식적인 소유권 부분만 나올 껀 또 뭐냐. 비과세 대상 줬으면 1.5페이지는 채울 수 있었는데ㅜ.ㅠ 주택거래 감면도 달랑 50%감면 사실만 알았기 때문에 쓸 말도 없었다. 그냥 유상거래라고 사례적용했다.
시험을 보고나서 매우 허탈했다. 1차 때는 열심히 한만큼 나와서 보람이 있었는데 2차는 문제수가 적다보니 역시 운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깊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지만 방대한 내용을 깊게 공부한다는 건 동차때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열심히 답안지는 채워냈으니 채점하시는 교수분이 점수를 잘 주길 바랄뿐이다.
<위 세무사 시험후기는 작성자의 동의하에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kan1052 / by. 쭌님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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