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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계명구도(鷄鳴狗盜)

 

鷄鳴狗盜

닭의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의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 (鷄 닭 계鳴 울 명狗 개 구盜 도둑 도)

천한 재주를 가진 사람도 때로는 요긴하게 쓸모가 있음,  야비하게 남을 속이는 꾀, 잔재주를 자랑

 

유래

사기(史記)의 맹상군전(孟嘗君傳)

 

제나라의 맹상군(孟嘗君)은 갖가지 재주 있는 식객이 많았다.

어느 날 진나라 소왕의 부름을 받아 호백구를 선물했다.

소왕은 맹상군을 임명하려 했지만 많은 신하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한편 맹상군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음모를 알아차리고 소왕의 애첩 총희를 달래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니

호백구를 요구했다. 개 흉내로 도둑질에 능한 사람이 "신이 능히 호백구를 얻어 오겠습니다."

하고 밤에 개 흉내를 내어 진나라 궁의 창고로 들어가서, 바쳤던 호백구를 취해서 그녀에게 주니

그녀의 간청으로 석방되었다.

 

그 곳을 빠져 나와 밤중에 함곡관에 이르니 닭이 울어야 객을 내보낸다는 관법으로 객 중에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자가 '꼬끼오' 하니 모든 닭이 따라 울어 관문이 열렸고 무사히 통과하여 제나라로 올 수 있었다.

 나중에 소왕은 맹상군의 귀국을 허락한 것을 뉘우치고 병사들로 하여금 뒤쫓게 했으나, 이미 관문을 통과한 뒤였다.

관련 한자어
函谷鷄鳴 함곡계명

鷄鳴之客 계명지객

 

*호백구狐白?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이 있는 부분의 가죽으로 만든 갖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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