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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부화뇌동(附和雷同)

 

 

 

 

附和雷同

우뢰 소리에 맞춰 함께 한다는 뜻 (附 붙을 부, 和 화할 화, 雷 천둥 뇌, 同 같을 동)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데로 따라감

 

유래

 

타협과 절충보다 아집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뚜렷한 자기 주관 없이 맹목과 방종으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부화뇌동이다.

부화(附和)란 무조건 남의 주장에 따르고 아부하는 것을 말하며, 뇌동(雷同) 역시 같은 뜻이다.

굳이 '천둥'을 뜻하는 '뇌(雷)'자를 덧붙여 뇌동(雷同) 이라 한데는 까닭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자연의 모든 현상이 그것을 주재하는 어떤 거대한 존재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보았다.

그래서 비나, 바람, 이슬, 눈은 물론이고 지진이나 일식, 태풍까지 신의 조화로 돌렸다.

 

재미있는 것은 천둥과 번개에 대한 인식이다. 지금이야 그것의 발생 원리를

초등학생도 다 알지만 옛날에는 모두 신의 조화로 알았다.

 

그런데 그들은 거대한 천둥소리가 지상에 부딪쳐 메아리 치는 것을 두고 만물이 그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천둥 소리가 크게 울리면 반응도 크고 작으면 작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만물은 천둥소리에 따라 한치의 착오도 없이 무조건 반응하게 된다.

 

이처럼 천둥소리에 함께 따르는 것을 뇌동(雷同)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뇌동에는 옛 조상들의 과학지식이 담겨 있다. 그러나 부화든, 뇌동이든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므로 좋은 뜻은 아니다.

 

 아집과 독선은 곤란하겠지만 그것 보다는 자신의 주관에 따라 당당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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