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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수주대토(守株待兎)

 

守株待兎[수주대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만 고집
守 지킬 수株 그루 주待 기다릴 대兎 토끼 토

 

유래

 

송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풀숲에서 갑자기 한 마리의 토끼가 뛰어나오다가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가 이것을 보고 그 후부터 일도 하지 않으며 매일같이 그루터기 옆에 앉아서 토끼가 뛰어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사이에 밭은 황폐해져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농부는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비(韓非子)는 이 이야기로 언제까지나 낡은 습관에 묶여 세상(世上)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꼬고 있다.

한비가 살았던 시기는 전국 시대 말기인데 이 때는 전 시대에 비해 기술도 진보하고 생산도 높아졌으며,

사회의 성격도 변해 있었다.

 

그런데도 정치가중에는 옛날의 정치가 이상적이라 하여 낡은 제도로 돌아갈 것만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옛날에 훌륭한 것이었다고 해서 그것을 오늘날에 적응시키려는 것은 그루터기 옆에서 토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한비는 주장했다.

 

출전

한비자(韓非子)의 오두편(五?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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