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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쾌도난마(快刀亂麻)

 

快刀亂麻

날랜 칼로 복잡하게 헝클어진 삼을 베다 (快 쾌할 쾌, 刀 칼 도, 亂 어지러울 란, 麻 삼 마)

어지럽게 뒤얽힌 일이나 정황 (情況)을 재빠르고 명쾌하게 처리하는 것

 

유래

 

남북조(南北朝)시대 북제(北齊)의 창시자 고환(高歡)은 선비족화(鮮卑族化)한 한족(漢族)으로

 그의 부하도 대부분 북방 변경지대의 선비족이었다.

 

선비족의 군사는 난폭했지만 전투에는 용감했기 때문에 고환은 이러한 선비족 군사의 힘을 배경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고환은 아들을 여럿 두고 있었는데 하루는 이 아들들의 재주를 시험해 보고 싶어 한 자리에 불러들였다.

그는 아들들에게 뒤얽힌 삼실 한 뭉치씩을 나눠주고 추려내 보도록 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한 올 한 올 뽑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양(洋)이라는 아들은 달랐다.

그는 잘 드는 칼 한 자루를 들고 와서는 헝클어진 삼실을 싹둑 잘라버리고는 득의(得意)에 찬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는 아버지 앞에 나아간 고양은 "

어지러운 것은 베어버려야 합니다(亂者須斬·난자수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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