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사성어]투편단류(投鞭斷流)
投鞭斷流 |
채찍을 던져 강의 흐름을 막는다 (投던질 투,鞭채찍 편,斷끊을 단,流흐를 류) |
병력이 많고 강대함을 비유 |
유래
《진서(晉書)》의 〈부견재기〉에 나오는 말로, ‘강을 건너는 병사의 수가 많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전진(前秦)의 제3대 왕인 부견은 전연(前燕)과 전량(前凉)을 항복시켜 강북을 통일하였다.
부견은 이 기세를 몰아 남방의 동진(東晉)을 공략해 천하를 통일하려고 융졸(戎卒) 60만,
기병 27만의 대군을 거느리고 장안(長安)을 출발했다.
그러나 신하들 중 권익은 ‘동진에는 현신(賢臣)이 많다’는 이유로, 또 석월(石越)은 ‘동진은 양쯔강의 험란함에
의거하고 있고 그 조정에 혼란의 증후도 없으므로 군사를 움직이는 것은 불리하다’며 출병을 반대했다.
그러자 사기가 충천함만을 믿고 부견은 “우리 대군의 채찍으로도 강의 흐름을 막을 수 있”라고
호언장담하고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부견은 사현(謝玄)이 이끄는 동진군에게 비수(水)에서 크게 패해 뤄양[洛陽]으로 도망쳤다.
결국 부견은 부하에게 살해되고, 전진은 서진(西秦)에 의해 멸망하였다.
전쟁이란 단지 군사의 수가 많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주는
이 ‘비수(페이수이)의 싸움’에서 ‘풍성학려(風聲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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