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사성어]파부침선(破釜沈船)

 

破釜沈船

밥 짓는 가마솥을 부수고 돌아갈 배도 가라앉히다.(破 깨트릴 파,釜 가마솥 부,沈 잠길 침,船 배 선)

결사의 각오로 싸움터에 나서거나 최후의 결단을 내림을 비유하는 말.

 

유래

 

진(秦)나라가 말기 증세를 보이자 각지에서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가 하면 제후들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초나라 때부터 장군의 전통을 이어온 항우(項羽)와 그의 삼촌 항량(項梁)도 반기를 들었다.

호응하는 사람들로 세력을 크게 불린 항량과 항우는 곳곳에서 진나라 군대를 무찔렀다.

 

그러나 봉기군은 정도(定陶)에서 진나라 장군 장한에게 크게 패해 봉기군 총수 항량도 목숨을 잃었다.

장한은 승세를 몰아 조나라의 수도였던 한단을 격파하고 조왕이 있는 거록(鋸鹿)을 포위했다.

조왕의 구원 요청을 받은 초왕은 송의(宋義)를 상장, 항우를 차장으로 앉혀 조나라를 구원하게 했다.

 

송의는 군대를 안양(安陽)까지 진격시키고는 40여일이나 움직이지 않았다.

물론 작전상 그렇게 했지만 몇번이나 진군을 재촉해도 송의가 듣지 않아 항우는 송의의 목을 베었다.

 

상장이 된 항우는 전군을 이끌고 황하(黃河)를 건넜다. 전군이 강을 건너자 항우는 '타고 온 배를

전부 가라앉히고 가마솥과 시루를 부수고(皆沈船破釜甑·개침선 파부증)' 진영을 불태운 뒤

사흘분 군량미만 지급함으로써 결사적으로 싸울 것을 지시했다.

 

과연 전장병은 결사의 각오로 싸웠다. 이 싸움에서 항우군은 일당백의 용맹을 떨쳐 조왕을 구원하러 온

다른 제후들의 군사들은 그저 입을 딱 벌리고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이 끝나자 제후의 장군들이 항우의 진영에 모였는데 모두 머리를 숙이고 무릎걸음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 싸움으로 반진(反秦)연합군 가운데서 항우는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