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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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龍點睛[화룡점정] |
장승요가 벽에 그린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은 즉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라는 뜻으로,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완성시키다라는 뜻 |
유래
남북조시대, 남조인 양나라에 장승요(張僧繇)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군장군과 오흥태수를 지냈다고 하니 벼슬길에서도 입신한 편이지만 그는 붓 하나로
모든 사물을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화가로 유명했다.
어느 날, 장승요는 금릉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의 주지로부터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절의 벽에다 검을 구름을 헤치고 이제라도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두 마리의 용을 그렸다.
물결처럼 꿈틀대는 몸통, 갑옷의 비늘처럼 단단해 보이는 비늘, 날카롭게 뻗은 발톱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용을 보고 찬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는 점이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장승요는 이렇게 대답했다.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은 당장 벽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오."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당장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는 성화독촉에 견디다 못한 장승요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기로 했다.
그는 붓을 들어 용의 눈에 '획'하니 점을 찍었다. 그러자 돌연 벽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더니 한 마리의 용이 튀어나와 비늘을 번뜩이며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출전
수형기(水衡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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