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1급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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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회사를 다니면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그때도 특별한 계획없이 할 수 있을 때 그냥 '해두자'는 그런 마음이었다.
그리고 1급 시험같은 것은 8과목이나 되는지라 엄두도 내지 않았던 일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지난 9월쯤인가, 어찌어찌하여 이 시험준비에 '낚여'버렸다.
1급 시험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2년전 오히려 장황하여 맥이 없던 인터넷수업내용보다 훨씬 재미있게 그리고 나름 새롭게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여러가지 많은 핑계들이 있어서 공부한다는 소문만 내놓고는 집중하지 못하다가, 연말 모임이 어느 정도 끝나가던 12월 말부터 집중적으로 '수험생'모드에 돌입했지만 말이다.
물론 '수험생 모드' 중이었지만 할 건 다했다는...ㅋ 이스트와 싸움을 하지 않나...ㅋ
어제 저녁에도 시험 전 날이었건만 몇시간을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었다는...ㅋ
그것도 오늘 시험 중에 먹을 점심도시락을 준비하느라고...ㅎㅎ
중요한 일 앞두고 이런 짓거리를 하는 것도 프로이드식의 '방어기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기도...ㅋ
아뭏든 올 것 같지 않던 1월 24일이 왔고, 나는 집중하여 시험을 쳤고, 어제 정성들여 만들었던 점심도시락을 중간에 맛있게 까먹었고, 뒷풀이도 길~게 했고, 간신히 평균 60점 넘는점수로 합격할 것도 같구만, 근데 왜 기분은 자꾸 쳐지는거지???? 이런게 시험의 후유증???
<2010년 사회복지사 1급 시험>
1교시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사회조사론 (60문제-50분간)
2교시 : 사회복지실천론 / 사회복지실천기술론 / 지역사회복지론 (90문제-75분간)
1시간 점심시간
3교시 : 사회복지정책론 / 사회복지행정론 / 사회복지법제론 (90문제-75분간)
응시료 : 42,000원 (너무 비싸서 한번에 붙어보리라 작정한 계기가 되었다)
합격선 : 평균 60점이상 (단, 교시별 합계점수가 40점 미만이면 불합격, 즉 과목별 과락은 없다)
후기: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어렵지 않았다는...
작년 시험이 아주 어려웠다니 올해는 난이도 조정을 좀 한 듯 보인다.
여느 시험처럼 1분에 1문제씩이 아니라 50초에 1문제를 풀어야 한다. 마킹까지해서.
그래서 몰라서 틀리기 보다는 시간에 좇겨서 정답을 못찾는 경우가 아주 많을 듯 싶다.
나름 제법 다양한 많은 시험을 봐서 그런지 나에게는 어느 듯 시험보는 요령이 붙어 있더라.
8과목 문제를 모두 두번씩 훑어가며 점검해가면서 마킹할 시간이 있었으니까.
물론 모르는 문제는 고민하지 않고 그냥 찍고 넘어가야 한다.
그런 걸 붙들고 있으면 아는 문제를 신중하게 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거니까.
그리고 뒤의 문제를 풀다보면 그냥 넘어간 문제의 답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를 다 읽어볼 시간이 없다고 아우성들인데, 문제 다 읽고는 시간안에 절대 다 못푼다.
지문이 긴 경우에는 아래 문항을 먼저 보면 답이 쉽게 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아마도 출제자들도 그렇게 답을 찾으라고 문항을 쉽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왜냐하면 그렇게 긴 지문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걸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국가시험인데, 그리고 1급시험인데 문제를 짧게 낼 수도 없지 않나??)
그리고 문제가 짧고 문항설명이 긴 경우 난 1번 아니면 5번 문항을 먼저 읽는다.
내 나름의 노하우ㅋ 그래서 시간 허비하지 않고 답을 빨리 찾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예전의 시험과는 달리 단순 암기로는 답을 찾아내기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앞으로도 점점 그럴 것 같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들.
그런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 수험생들이 그렇듯 개념을 잡기 위해 관련 전공서적을 정독을 한다던가 하는 이런 준비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험서마저도 제대로 한번 정독하기도 정말 힘들더구만.
하지만 개념의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암기한 내용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위 사회복지사 시험후기는 작성자의 동의하에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yogini / by. 요기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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