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자능력검정(어문회)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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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어문회 한자능력 검정시험 3급 합격 ( 받은 점수 113점)
1. 공부기간: 약 10~11개월
2. 공부시간: 일주일 중 6일 공부 , 하루에 2~3시간 정도씩 공부했습니다.
3. 공부방법
※ 제 개인적인 합격수기일 뿐이니 방법이 안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단기간에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삼아 봐주시
고, 시간이 좀 있으신 분들은 차근차근 공부하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암기력이 좋지 않으신 분들께.. 주제넘지만^^;; 제글을 권합니다 ^^
일단 저는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한자에 투자해서 공부한 케이스입니다..
단순히 이번에 3급만 공부하고 끝낼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런저런 교재를 참조로 공부를 해왔어요..^^
또 암기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단기간에 공부해서 시험을 보지 못한 것도 이유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공부시간은 하루 3시간으로 잡았고, 보통 2권의 문제집을 같이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아주 기초인 8급부터 3급까지 한단계 한단계 밟아가며 공부했습니다.
1) 쓰기 배정한자 외우기..
보통 문제집을 펼치면 처음에 위에 사진처럼 배정 한자가 나와있고, 따라 쓰게 되어 있죠..
한자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정 한자를 하루 외운다고 해서 그 한자가 단번에 기억되지는 않을 거
에요.
그래서 저는 포스트잇 을 이용했습니다.
하루 할당량을 정해놓고 예를 들면 1장이면1장, 2장이면 2장으로 하루 공부를 하고, 포스트잇에 그날 공부한 한자의 뜻풀이만
써놓습니다.
다음날 한자의 뜻풀이 옆에 그 한자모양을 써보는 것이지요.. 일종의 미니 테스트라고 할까요..
기억되는 한자는 넘어가고 , 포스트잇에 적지 못한 한자는 틀린 체크를 해놓습니다.
그렇게 외웠으나 기억하지 못하는 한자이니 전날 공부한 페이지를 다시 펼쳐서 틀린 한자들만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놓
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틀린 한자의 뜻풀이와 오늘 할당량에 맞는 한자를 공부한뒤, 오늘 공부한 한자의 뜻풀이도 같이 적습니다.
그다음날이 되면 그전에 틀린 한자와 어제 외운 한자를 같이 적어보게 되겠지요?(위의 사진처럼요..)
이런식으로 암기와 복습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미련한 방식이긴 합니다만..^^;;
참고로 한자를 외울땐 부수도 꼭 함께 외워야 합니다.. 물론 포스트잇에 적을 때에도 한자옆에 부수를 같이 적어야 겠죠..
적는 방식
(ex) 마를고- 枯 (부수 木)
이런식으로요..^^
※ 3급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배정한자를 외울때 뜻과음, 부수를 중점으로 외우세요.. 특히 재부수인 한자는 유의해서 암기하시구요...(획수는 시험에 안나옵니다.)
3급이하의 급수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배정한자를 외울때 뜻과음, 부수와 획수와 쓰는 순서까지 외우세요..
한자 난이도가 쉬운만큼 획수와 쓰는 순서에 연계되어 시험문제가 나오거든요..^^
2) 읽기 배정한자 외우기
읽기 배정한자 역시 포스트잇을 이용해서 공부하시는 게 복습에 용이하실 거에요..
분량을 정해서 공부하고, 공부한 한자모양을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다음날 포스트잇을 보고 어제 공부한 글자를 생각하며 한자옆에 그 한자의 뜻을 써보는 것이지요..
특히 쓰기 배정한자보다 읽기 배정한자에 전주(轉注)된 한자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전주된 한자란? 하나의 한자가 여러가지의 음과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전주된 한자 유의해서 같이 공부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시험에서 독음을 다는 문제가 나올때,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되거든요..
3) 고사성어 외우기
반드시 공부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급하신 분들의 경우 쓰기와 읽기의 배정한자만 공부하고 시험보는 경우가 꽤 많으신데, 고사성어도 같이 공부하세요..
시험대비로 나온 문제집엔 어차피 그간 자주 출제 되었던 고사성어만 축약해서 실어놓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점수 딸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
개인적으로 고사성어는 시험보기 3주전부터 2주일간 하루에 10개씩 외웠습니다..
미리 외워두면 까먹을 것 같아서..^^;
그리고 마지막 1주일동안은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시험에 대한 감각을 익혔는데요, 한자시험 보시는 분들 다른 건몰라도
기출문제에 있는 고사성어는 꼭 외우세요 (어차피 나온게 또 겹쳐서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4) 동의어 와 반대어
사실 3급까지의 동의어와 반대어는 그렇게까지 어렵게 나오지는 않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딱히 이부분만을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계속 한자를 눈으로 익히고 쓰고 보다보니까.. 딱히 공부하지 않아도 적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집중적으로 공부를 안한 탓인지
보통 기출문제 풀어보면 이부분은 반타작한 것 같네요..
5) 동의자와 반대자
이건 꼭 외우세요..
이것도 나온게 또 나오는 경향이 많고..
동의어나 반대어같이 단어로 외우는 거에 비해 그렇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
기출문제집보다는 그냥 옆으로 넘기는 시험대비 문제집들이 더 잘 나와있습니다..
오타도 적구요..^^ 그러니 옆으로 넘기는 시험대비 문제집으로 이부분을 공부하세요..^^
6) 장단음
개인적으로 이부분은 공부를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장단음 수기가 없어 죄송합니다..ㅜ.ㅜ)
독음, 훈음, 단어 만들기, 부수, 고사성어, 동의자와 반대자 만 제대로 하셔도 사실 장단음은 풀지않아도 합격점은 넘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급수가 높아지면 공부해야 하긴하겠지만..ㅜ.ㅜ
7) 단어 만들기 문제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기출문제에 나오는 단어는 왠만하면 다 외우시는 게 좋아요..
특히 자연, 과목, 요리, 인연, 공원 ,, 같이 일상생활에서 어느정도 쓰임새가 있는 단어들이 출제가 많이 되요..
이건 하위급수도 마찬가지이고, 상위급수도 마찬가지 인 것 같네요.
시간이 좀 있으신 분들이나 배정한자부터 공부하고 계신 분들은..
배정한자 외우면서..
(문제집보면 배정한자가 써있고 이 배정한자가 어떤 단어에 이용되는지도 작게 같이 써있을거에요.)
그 배정한자의 단어도 눈여겨 보세요..
단어가 여러개 써있을텐데.. 다 외우실 필요는 없고, 그중에 일반적으로 이용이 많이 되겠다 싶은 단어만 골라 외우세요..
시험문제에 나오는 단어 만들기는 하위급수에 나왔던 단어가 상위급수에도 보통 10~40%까지 출제되니까요..
단어공부가 가장 막막하시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하세요 ^^
4. 문제집 선택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딱히 어떤 문제집이 좋다라는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사실 시험에 문제집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사진에 보이는 문제집들은 이번 시험전까지 풀었던 것들 중에서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보게될 걸 염두해서 남겨둔 것들이에요.
(공부해서 필요없다 느껴지는 문제집은 버린것도 꽤 많아서..;)
아! 문제집에 대한 설명전에.. 꼭 드리고 싶은 당부의 말씀은..
아무리 좋은 문제집이라도 오타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어가는 것들도 있더군요..
오타 주의해서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은근히 공부하는데 방해되는 요인입니다.
음.. 그래도 제가 풀어봤던 것 중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문제집은
[천재교육]자격증 한번에 따기 시리즈 4급 (요건 배정한자 쓰는 부분뒤에 꼭 연습문제가 딸려나오더군요.. 복습하기에 좋고
특히나 3급이 공부하기 조금 벅차서 4급으로 기본을 다지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이책은 오타가 좀 있어요,, 공부하
며 혹시 잘못 나온 한자가 없는지 간간히 잘 살펴보시고 ,, 이왕이면 어문회에서 나온 문제집과 꼭!!! 함께 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시대고시기획] 장원급제 한자능력검정시험 4.5급 (요건 배정한자를 외우신 분들에 한해 추천해드려요. 외운 한자에 대
한 단어만들기나 독음달기의 연습문제만 주로 다루어 놓은 책이거든요..) 고시기획에서 나오는 문제집들이 대체로 좀 난이도
가 있어요 ^^ 배정한자 다외우신 다음에 복습용으로 보기에 훌륭한 책이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과거의 기출문제 7개이상 은 꼭 풀어보세요..
시험 마무리에 있으신분들께 기출문제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 당부의 말씀 ^^
시험 포기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공부할 수 있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시고 정말정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래요 ^^
앞부분 한자 외워도 뒷부분 한자 외우는 동안 까먹는 게,, 한자공부의 가장 큰 방해요인일텐데..
사실 그건 누구에게나 그럴거에요..^^
그런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말고, 앞부분 한자를 다시 복습하고 외우세요..
그래도 시험전에 이렇게 발견하고 다시 외우게 되서 다행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한 거니까요 ^^
그리고 무엇보다 ! 암기력 약하신 분들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마세요..
중도에 포기하면 안하니만 못한게 한자공부에요..^^
시간이 없어도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한자한자 머리에 정자를 박아넣는다는 생각으로 외우세요..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도 때론 중요하니까요..^^
어둠이 가장 짙을 때.. 그때가 다시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라고 하잖아요..^^
할 수 있어요,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모두 모두 화이팅 입니다 ♥
※참고..
이건 그냥 재미삼아..
1. 3급까지의 한자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막히기 쉽냐면 6급에서 5급으로 넘어가는 사이와 4급에서 3급으로 넘어가
는 사이일 거에요..^^
아무래도 암기하는 양이 많아져서 체감적으로 힘들수 있다보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특히 4급에서 3급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분들.. 쓰기배정한자랑 독음쓰기는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단어 외우시구요...^^ 어느정도 외웠다 싶으면 스스로 길이 보일겁니다..
2. 어문회 시험에 대한 루머 중에 보면.. 일년에 시험이 3차례가 있잖아요.. 그중에 맨마지막 그러니까 11월에 있는 시험이
그 3차례의 시험중에 가장 어렵게 나온다는 루머가 많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4~5월에 있는 시험을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만..
11월에 본다고 해도 뭐든 정신력이 중요한거 아시죠?^^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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