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효능

가을 제철 과일의 대표주자 배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첫째, 배의 효능으로 가래기침에 좋다. 담이 나오는 기침에는 배즙100cc와 무우즙100cc를 혼합한 다음, 생강즙 300cc를 타서 한꺼번에 마신다. 기침이 아주 심할 때는 배1개를 썰어 우유와 섞어 달여서 먹는다.

둘째, 배는 해열에 좋다. 배의 성질은 차나 소화에 효과가 있고, 대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에 열을내리게 한다. 어린아이가 열이 있을 때는 배즙을 내어 죽을 쑤어 먹이면 효과가 있다.

 
셋째, 배는 숙취에 효능이 있다. 갈증이 심하거나, 심한 숙취에는 배가 간장활동을 촉진시켜 체내의 알콜성분을 빨리 해독시키므로 주독이 풀어지고 갈증도 없어진다.

넷째, 배는 배변에 도움이 된다. 배를 많이 먹으면 지라가 냉해져서 설사가 나는데, 껍질과 같이 먹으면 껍질에 배를 소화시키는 효소와 탄닌성분이 많기 때문에 설사가 적게 난다.

다섯째, 배는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효소가 있으므로 배를 채로 썰어서 고기와 섞어 하룻밤 재웠 다가 먹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소화가 잘된다.

마지막 배의 효능은 종기에 좋다. 종기의 근을 뺄때는 생 배를 썰어서 환부에 붙이면 근이 빠진다.

<배의 성분>

배의 성분으로 수분은 약 85~89% 이며 주성분이 당분이다. 배는 1g당 15~25mg을 함유하고 있으며 1일 20~50g 섭취하면 대변을 연하게 한다.

배의 식이섬유 함량은 과실류중 특히 높다. 과육에 석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장내세균 및 대변량에 대한 영향을 통하여 정장작용은 물론 혈청,간장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당 상승 억제 작용, 대장암 방지작용이 있음이 명확히 알려졌다.

유기산은 맛을 조절하는 효과 외에도 부패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지질의 산화 분해를 방지한다.

배의 성분 중 칼륨(K)은 나트륨과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혈압 강하작용을 나타낸다. 칼슘(Ca)은 근섬유의 수축이완에 관여하는 ATPase등 여러가지 효소의 활성화 인자로 작용된다.

수분과 아스파라긴산은 간장활동이 활발해져 몸 안의 알코올성분을 해독하여 주독이 해소되고 갈증이 줄어든다. 배에 들어있는 유리 아미노산 함량은 150mg/100g정도로 과실류에서는 중간정도의 함량이다.

배에는 플라보노이드류인 퀠세틴, 루테올린, 폴리페놀류에는 크롤진산 카테킨,에피카테킨, 알부틴 등이 있다. 퀠세틴은 탁월한 항암과 항산화 작용이 있고 루테올린은 기관지염 가래 기침 치료에 효과가 있다. 플라보노이드류 및 폴리페놀류는 강한 항산화 작용이 있는 기능성 물질이며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된 체내  DNA의 회복작용을 촉진하면 생체 안의 면역기능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그 외 소화기관 안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함으로써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낯추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