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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국립공원 경주

  찬란한 신라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유적과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진 역사공원이다.

 1968년 1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 138.2㎢. 1971~81년까지 국보 18점, 보물 35점, 사적 65곳, 명승 5곳, 천연기념물 3종, 지방문화재 68점 등 총 194점의 문화재를 복원·정화하였으며, 앞으로도 개발가능한 비지정문화재 161점이 남아 있는 문화재의 보고이다.

소금강지구·남산지구·단석산지구·대본지구·서악지구·화랑지구·토함산지구 등 7개 지구로 이루어졌다.

천연기념물인 등나무·주엽나무·왕버들을 비롯하여 방울소나무·붉은꽃만병초·비자나무·소나무·주목·진달래 등의 식물 782종이 자라고 있으며, 노루·다람쥐·산토끼 등의 포유류와 조류 78종, 특수종으로 알려진 대륙붉은개구리와 소경거미를 비롯하여 곤충류 143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소금강지구는 경주의 소금강이라 불리며, 석탈해왕릉(昔脫解王陵)·백률사(柏栗寺)·숭신전(崇信殿)·헌덕왕릉(憲德王陵) 등이 있다. 남산과 금오산 일대를 포함한 남산지구는 거대한 노천박물관으로 수많은 불교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36개의 계곡에 110여개의 절터, 61개의 석탑, 78개의 불상 등이 있으며, 남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능선에 위치한 남산성터는 약 5㎞에 이르는 성곽으로 3층석탑(三層石塔:보물 제124호)과 불곡석불좌상(佛谷石佛坐像:보물 제198호)이 있다. 그밖에 경애왕릉(景哀王陵:사적 제222호)·헌강왕릉(憲康王陵)·석불입상·와룡사(臥龍寺) 등이 있다.
특히 남산관광도로를 오르는 서쪽에는 왕의 향락을 위한 주연(酒宴)이 베풀어졌던 포석정(鮑石亭)이 있는데 신라의 종말을 알리는 경애왕의 비극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석산지구는 신라시대 화랑의 수련장이었던 단석산을 비롯하여 신선사마애불상군(神仙寺磨崖佛像群:국보 제199호), 신선사 등의 유적이 있다.
 
대본지구는 감포읍 대본리 일대로 해중릉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사적 제158호)이 있으며, 대왕암이라고도 한다. 문무왕이 죽은 뒤 용이 되어 동해의 왜적을 막겠다는 유언에 따라 만든 것으로 한동안 왜적의 침입이 멎었다고 한다.
서악지구에는 신라무열왕릉(新羅武烈王陵:사적 제20호)을 비롯하여 문성왕릉(文聖王陵)·진흥왕릉(眞興王陵) 등의 고분군과 선도산성 및 서악동마애석불(西岳洞磨崖石佛)이 있다. 특히 무열왕릉에 조각된 귀부와 이수는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화랑지구는 소나무가 울창한 옥녀봉 기슭에 김유신묘(金庾信墓:사적 제21호)와 금산재(金山齋)고분군이 있다.
토함산지구는 면적이 가장 넓으며, 신라문화를 대표하는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石窟庵)이 있다.
불국사는 토함산 서남쪽에 있으며, 540년(법흥왕 27)에 창건하여, 751년(경덕왕 10)에 김대성이 중건하였다.
한국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미와 문화재가 많은 최고의 사찰이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목탑의 기법으로 세운 화려하고 정교한 석탑인 높이 10.4m의 다보탑(多寶塔:국보 제20호)과 높이 8.2m의 단순·간결하면서도 우아한 3층석탑(국보 제21호)이 있다. 이밖에 청운교백운교(靑雲橋白雲橋:국보 제23호)·연화교칠보교(蓮華橋七寶橋:국보 제22호) 등이 있다. 토함산 동쪽에 있는 석굴암석굴(石窟庵石窟:국보 제24호)은 한국 불교조각의 정수로서 석가여래좌상의 안배(按排) 등 전체적인 설계와 기법이 뛰어나 오묘한 구조를 이룬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장관이다.
이밖에도 경주시 곳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瞻星臺:국보 제31호)를 비롯하여 계림(鷄林)·모전석탑(模塼石塔)·분황사(芬皇寺)·안압지(雁鴨池)·천마총(天馬塚)·황룡사지(皇龍寺址) 등의 많은 유물·유적이 남아 있다. 인왕동에는 1975년에 준공된 경주국립박물관이 있으며, 전시실은 본관 2층 8실과 별관으로 되어 있다.
 
10만여 점의 소장품 가운데 2,211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별관에는 천마총과 98호 고분, 안압지에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신라 1,000년의 찬란했던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박물관 서쪽에 있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에밀레종)과 고산사지3층석탑, 천마총의 금관 등이 있다.
또한 보문호 주변에는 대단위종합위락시설인 경주보문단지가 조성되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민속축제로 매년 10월에 신라문화제가 열리며, 서제(序祭)·가장행렬·민속놀이·불교행사·예술제·학술제 등 신라문화를 재현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불국사-분황사-경주국립박물관-안압지-반월성-첨성대-계림-천마총-포석정-오릉-김유신묘-무열왕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널리 이용되며, 순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부산·대구에서 고속버스와 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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