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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고르는법과 종류
Rigidity (견고성도)

견고성도는 등산화의 유성(부드러움--->딱딱함을 나타내는 정도)을 알려주는 척도입니다.

이 측정은 등산화의 사용된 소재(창, 중창, 깔창, 가죽의 종류 등등)와 디자인에 의해

의존되어 차이가 납니다.

Level 1 : 맨발


Level 2 : 조깅, 노르딕워킹, 아웃도어 활동, 일상


Level 3 : 어프로치슈즈, 난이도 낮은 암벽(흔히 한국에서는 릿지;Ridge라고 함),아웃도어활동


Level 4 : 가벼운 트레킹,암벽, 아웃도어 활동


Level 5 : 트레킹, 암벽, 하이킹


Level 6 : 중/고산지역 트레킹, 암벽, 하이킹, 사냥


Level 7 : 중/고산지역 트레킹, 하이킹, 사냥


Level 8 : 고산원정등반, 빙하지역등반, 혼합지역, 고산지역, 반자동크램폰(아이젠)사용시


Level 9 : 익스트림등반, 빙하지역등반, 암벽등반, 고산지역, 반자동크램폰 사용시

보시는 바와 같이 9단계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 흔히 등산화는 크게 보면 Trail & Walking , 경등산화, 중등산화로 구분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명칭으로

불리우는 릿지(Ridge)화 ; 북한산에서 볼 수 있는 대슬랩(Slap) 구간을 전문 암벽 등반이 아닌 등반시 신는 신발......로 나눌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당일산행 특히나 서울근교의 바위산은 Level 3~4 정도에 등산화가 적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신는 경등산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Level 5 부터는 중등산화에 해당되며 Levwl8~9는 흔히

빙벽화로 불리우며 크램폰을 착용할 수 있는 비브람창이 적용되며 또한 암벽등반에 적합한 Sticky Lubber를 채택하며

바닥창이 휘어지지 않으며 상당한 고경도를 지닌 창으로 만들어 집니다.

일단 신발을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의 산행목적에 맞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울트라마라톤이나 산악마라톤을 하시는 분이라면

Trail & Walking 용 신발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신발은 등산화를 전문으로 만드는 메이커에서도

신발을 잘 만들지만 쿠셔닝 면에서 볼 때는 마라톤화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메이커 (뉴발란스나 아식스,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부룩스, 론힐 등 )가 훨씬 낫다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 다음으로 경등산화 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등산화가 나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본격적인 알피니즘이 전파된게 불과

몇 십년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70~90년대 신발제조국 중 가장 우수한 품질의 신발을 생산하는 국가중 최고였다는

사실을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의 수입경등산화도 좋지만, 국내의 트렉스타, 캠프라인, K2 등 상당한 수준의

제품과 철저한 AS가 외국등산화에 대한 장점중 하나입니다.



일단 외국등산화와 국산등산화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바닥창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외국의 유명 등산화는 이태리의

비브람(Vibram)창을 사용합니다. 비브람창에도 연성비브람부터 라이트런 등등 여러종류가 있습니다만, 일단은 통칭 비브람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외국수입등산화의 고급화들은 대부분 비브람창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비브람창이 바닥창 소재중 가장 고급으로

인정되는 이유는 일단 기온의 변화(저온에서 연성의 창은 딱딱하게 얼게됩니다.)에도 쉽게 무르거나 얼지 않으며, 고경도성으로 인해

바닥창이 쉽게 마모가 되지 않고, 착화감도 좋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바닥 창갈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등산화의

바닥창은 쉽게 닳지 않으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또한 외국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육산(화강암지역)보다는

현무암이나 기타 수풀지역 , 고산지역 등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자연환경도 비브람창이 최고급이 되는 이유중 하나 일 것입니다.

그러나, 최대의 단점은 습기가 있거나 젖은 바위에서는 미끄럽기가 서울역에 거지없을 정도로 정말 말도 못합니다.

젖은 바위에서 상당히 미끄럽다는것은 안전문제와 직결이 됩니다. 물론 화창한 날씨에서 바위의 접지력은 좋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우리나라 (특히나 화강암 지대가 많은 서울 근교의 삼각산,관악산, 도봉산 등)에서는 외국과의 현저한 자연환경의 차이

로 접지력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바위지역서 접지력이 떨어지는 등산화를 신었을 경우에는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신었을때보다

현저히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안전이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틸소재(연성의 소재)

를 많이 사용해야 바닥면과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이 많아지고, 자그마한 요철에도 움켜쥐듯이 강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접지력을 좋게 하기위해서 부틸소재를 많이 써서 연성의 창을 사용하게 되면 접지력은 좋은 반면에 바닥창이

쉽게 마모되며 자그마한 요철에도 발바닥에 그대로 그러한 감각이 전해지기 때문에 경도가 높은 경성의 바닥창보다 쉽게

발이 피로해집니다.

 

 

우리나라 등산화 메이커 중 트랙스타는 하이퍼그립, 캠프라인은 릿지엣지, K2는 XGrip 등을 자체 개발하여

아웃솔(바닥창)으로 사용하는데 접지력은 제 개인적으로는 캠프라인>트렉스타>K2 순이었습니다. 신발의 편안함은 K2가 좋았구요

트렉스타나 K2는 젖은 바위에서는 캠프라인보다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캠프라인의 접지력은 거의 릿지화 수준이었지만, 착화감에서

는 외국 수입등산화나 노스페이스의 경,중등산화 (비브람창적용모델)보다 훨씬 떨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접지력만큼은 캠프라인이

최고였고, 착화감은 중하 정도의 수준, 신발은 기존의 블랙스톰2나 애니스톰2, 빅터 보다는 새로나온 모델 뉴블랙스톰이 발볼이 조금

더 넓고 나머지 부분은 비슷하고 쿠셔닝은 약간 개선되었습니다. 일단 캠프라인은 동호회를 통해 입소문으로 큰 브랜드입니다.

이렇듯 국내경등산화는 바닥창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부틸소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마모가 빨라서 시작한 것이 트랙스타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창갈이AS입니다.....따라서 국내 메이커들은 거의 모두 창갈이를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창갈이를 할 정도이면

이미 중창(미드솔)은 이미 뒤틀려 있고 신발의 갑피(가죽)부분도 변형이 심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제일 큰 원칙은 창갈이를 할 정도이면

신발을 새로 사는 것이 낫다이며, 창갈이를 부득이 할 경우에는 1회이상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경등산화에 대한 얘기를 마치기 전에 릿지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만의 명칭인 릿지화(암릉화)는

대부분 스텔스창을 적용합니다. 스텔스창도 S1~C4등 다양한 등급이 있지만 암벽화에서 쓰이는 C4창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릿지화는 슬랩구간에서 신거나 전문 릿지등반시 사용하며 삼각산이나 관악산의 당일 산행(4~5시간)정도에 적합합니다.

릿지화의 메이커로는 아나사지 , 바스큐, 5.10(Five Ten), 트랑고, 라 스포티바 등의 메이커가 유명하고 일전에 에델바이스에서

아나사지 수입처를 예솔로 넘기면서 아직까지도 아나사지 릿지화를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상당히 보급이 되었습니다.

릿지화의 선택은 일단 자신의 발에 딱 맞거나 5밀리 정도 여유가 있는 제품으로 하며 당일 산행으로 사용시에는 발목이 올라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문 릿지 등반시는 발목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감각을 얻기위해 발목없는 운동화 형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발목 있는 제품 중 가장 유명하고 호평을 받을 제품은 바스큐의 카탈리스트 xcr 입니다. 발볼이 넓고 스텔스창을 써서 접지력도

좋습니다.



이 즈음해서 경등산화와 릿지화에 대해 간단한 얘기를 마치기로 하려고 합니다. 물론 위의 국내브랜드 뿐만 아니라 기타

국내외 브랜드 중에도 상당히 좋은 경등산화가 많이 나옵니다. 제가 팔고 있는 노스페이스나 테크니카와 같은 신발도

포함하고요 ^^;; 경등산화는 당일 산행에 적합하기에 고객님의 주로 산행코스인 경기 서울 인근의 바위산을 주로 가신다는

전제하에 국내 메이커에 대해 설명만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문제의 중등산화입니다. 중등산화는 당일산행(4시간에서 6시간 내외)보다 매일 8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종주등반이나 전문트랙킹, 또는 겨울철 심설 산행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며 그 목적을 위해서 신습니다. 일단 중등산화의

요건은 발목 높이까지 감싸주어 발목부분을 보호해야 한다. 장기간 걸었을 때 바닥의 요철이 발에 전해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야

한다. (바닥의 요철이 그대로 전해지면 발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발의 피로르 높입니다.) 착화감이나 쿠셔닝이 좋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등산화를 신고 중등산의 요건을 갖추어야 제대로 된 중등산화 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메이커 중에는 본격적인

중등산화를 생산하는 메이커는 트랙스타에서 생산하는 두제품정도이고, 제대로 된 중등산화는 거의 미미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국내 환경상 경등산화를 주로 신고 국내산에 특화된 제품이 주 이기 때문이고 대부분 국내메이커는 의류까지 같이 취급하는

토털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중등산화까지 생산할 만큼의 여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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