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대산(月帶山)은 모산봉에서 동북쪽으로 내려온 줄기 가운데 제일 높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보면 ‘월정산은 북동쪽 6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칭유래]
월대산은 달이 산허리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여 생긴 이름이다. 월대산을 월정산이라고도 하는데 강릉부사가 집무하던 동헌(칠사당)에서 동쪽에 둥근 달이 떴을 때 달을 보면 달이 산허리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자연환경]
월대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에는 남대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으며, 남대천과 월대산 사이에는 논과 가옥들이 자리 잡고 있다. 월대산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과 논밭들이 연결되면서 동해 바다와 접하고 있다.
[위치와 교통]
월대산은 강릉공항 진입로를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맨 처음 나오는 구릉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직선거리로 약 1㎞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월대산은 남대천 하구 남쪽에 있는데 동쪽으로 가면 자루미가 있고, 서쪽으로 가면 입암동이 있다.
[현황]
월대산은 강릉의 4주산 가운데 하나로 정상에는 봉화를 올렸던 봉수터인 강릉 월대산 봉수대(江陵 月帶山 烽燧臺)가 아직 남아 있다. 강릉월대산 봉수대는 현재 2단으로 남아 있고, 기초석인 1단은 동편으로 약간 벌어진 타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남쪽 경사면에서는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조각과 석기 조각 및 신라토기 조각 등도 일부 채집되었다. 정상 북쪽 낙맥에 있는 바위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국인의 민족정기를 말살시키기 위하여 혈을 박은 자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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