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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복산

응복산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서있는 산으로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하기도 한다. 실제로 응복산에서 오대산 두로봉까지는 10km도 안 떨어져 있어 응복산∼두로봉이나 응복산∼약수산∼구룡령을 잇는 구간을 장기산행 할 수도 있다. 원당초교명개리 계곡은 명개분교에서 북대사 길로 접어들면 얼마간 걷다보면 약수골과 바랑골이 만나는 곳에 닿는데 이곳까지는 임도가 나있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오르게 되는 정상은 주목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시야가 탁 트여있다. 주변에 708년(신라 성덕왕 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水墮寺)와 철분을 비롯한 유리탄산·불소·칼슘 등이 들어 있어 만성위장병과 고혈압·빈혈·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삼봉약수터가 있다.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안고 있는 응복산에는 희귀 동식물과 어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훼손 안된 자연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서울에서 청도까지는 약5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이 불편하므로 미리 청도에 가서 민박을 알아두거나 통바람계곡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계곡이 넓어 장마철에는 계곡물이 불어나기 쉬우므로 이 기간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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