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7.08
- 조회수 4,225
- 댓글수 0
노루가 평화로이 노니는 한라산한라산의 동물은 분포구계로 보아 구북구 중 북부중국아구의 한국구에 속한다. 한라산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같은 종(種)일지라도 격리로 인한 아종들이 많다. 또한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른 기후대의 차이로 인해 한대와 열대성동물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포유류는 5목 119과 24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제주도의 포유류 분포상은 종수나 개체수에서도 매우 빈약한 양상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오래전에 한반도와 격리된 섬이기 때문이며,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주둔과 4 · 3 사건에 의한 식량의 부족으로 인한 남획, 근년에 이르러서 쥐약 및 농약의 사용으로 인한 먹이 감소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인하여 이들의 개체수가 전에 비하여 감소된 실정이다.
한라산에는 소형 포유류인 족제비와, 오소리, 노루가 서식하고 있다. 이중 족제비와 오소리는 그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 제주의 산 동물중에 멧돼지와 대륙사슴은 이미 멸종되었다. 현재 한라산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노루는 한때 멸종위기에 있었으나 겨울철 먹이주기 등의 당국의 보호정책과 전도민의 노루 사랑운동에 힘입어 지금은 개체수가 불어나 한라산 한라산 곳곳에서 쉽게 관찰되고 있다.
양서/파충류제주도의 양서류는 2목 6과 9종, 파충류는 1목 5과 11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제주도의 양서 · 파충류는 대부분 한국 본토와 공통된 종류이나 우리 나라에서 최남단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한국 본토와 일본 및 중국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대륙계의 동물과 남방계의 동물이 섞여 있다.
또한 기후가 온화하여 산악지대를 제외하면 겨울철 동결기간도 짧아 난대림과 한대림이 잘 조화되어 있고 원시림도 잘 보호되어 있다.
한라산은 특히 초원과 습원이 있고 곳곳에 꽝꽝나무 군락이 잘 발달되어 양서 · 파충류의 은식처로 적합하며 먹이도 풍부하여 사류(蛇類)는 한국 본토에 비하여 종류는 적으나 개체군은 많다.
특히 한라산의 양서 · 파충류의 수직분포는 평지에 해당하는 해발 500m 이하의 지역에는 참개구리, 옴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청개구리 등과 줄장지뱀, 누룩뱀, 대륙유혈목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중간지대에 해당되는 해발 500 ∼ 1000m는 도룡뇽, 참개구리, 산개구리, 무당개구리와 도마뱀, 대륙유혈목이, 누룩뱀, 유혈목이, 쇠살모사 등이 서식하고 있고, 고산에 해당되는 해발 1,500m 이상에는 도롱뇽, 산개구리, 무당개구리와 실뱀, 유혈목이, 쇠살모사 등이 주로 서식한다.
제주도 양서파충류의 특산종은 제주도롱뇽, 비바리뱀 등이 있다.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