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모스크바서 한러 산림협력회의…투자증진 및 인적교류 논의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연방산림청과 제3차 한국-러시아 산림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돈구 산림청장과 마실랴코프 러시아연방산림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기업의 러시아 산림개발 진출확대를 위한 투자여건 개선, 산불진화 및 산림병해충 방제기술 협력, 산림전문가 인적교류 등 산림분야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러시아측은 협력회의와 함께 현지 산림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펌주, 사하주 등의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투자설명회도 열어 목재가공 등 임산업 개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이밖에도 푸시킨에 소재한 러시아연방 산림항공센터에서 양국 산림항공본부간 '산불진화 및 항공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산불방지와 항공기 운영·관리에 관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150배에 달하는 10억ha의 광대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산림부국이다. 산림청은 이번 산림협력회의를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중했던 산림협력 사업을 유럽의 산림강국들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 기간 중 이 청장은 모스크바 국립 산림대학에서 '산림과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한국 산림정책을 소개하고 두 나라 사이의 산림협력 비전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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