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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합격 후기 (최연소 합격자)

2009년도 제20회 감정평가사 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김민아


1.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합격한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영광인데, 최연소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더 큰 영광입니다.
  시험 직전까지 합격수기를 읽어보면서 구체적인 공부방법론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쉬웠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합격수기는 주로 제가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공부방법론 등에 대하여 적어보고자 합니다.

 

2. 1차의 공부
  부동산관계법규의 경우에는 조문을 정확히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O, X를 위주로 하여 공부를 하였더니 금방 실력이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민법의 경우에는 먼저 흐름을 잡는 데에 주력을 하였습니다. 목차를 쓰면서 커다란 흐름을 잡고, 이론을 먼저 숙지한 뒤에 판례를 O, X 위주의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민법 책을 보면서 모르는 판례를 여러 색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공부하였는데, 막판 정리 때 쉬웠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과 경제의 경우에는 먼저 학원 강의를 듣고, 그날그날 복습을 하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복습을 할 때에는 문제를 많이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막판에는 문제를 일일이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풀면 되겠다고 생각만 하는 정도로 넘어가면서 많은 양의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경제의 경우에는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것이었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보았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수록 내가 확실히 아는 것과 확실히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었고 모르는 부분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객관식 문제집 역시 답을 고르는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 하나하나가 어떤 부분이 옳고 그른지에 대하여 체크해 가면서 풀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틀린 것은 문제집에 표시하였고, 시험보기 직전에 그것만 보고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또한 자신 있는 어떤 한 과목을 주력과목으로 만들어서 높은 점수를 맞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주력과목이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주면 나머지 과목이 어려워서 생각보다 점수가 덜 나오게 되더라도 절대평가 60점이기 때문에 1차 합격이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3. 첫 번째 2차의 도전
  저는 처음에 1차와 2차를 동차에 붙기 위하여 노력하였기 때문에 틈틈이 1, 2월에 2차 공부도 하였습니다. 먼저 보상법규의 경우에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회독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하였고, 이론의 경우 역시 기본서를 중심으로 회독수를 늘리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과목 모두 읽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결국 인터넷으로 기본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실무의 경우 저에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당장 6계수가 나오는데, 공식을 외워도 외워도 헷갈리는 것이,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2차 공부를 조금 해 두었기 때문에 1차에 합격하자 동차 욕심을 내어서 해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2차를 보고 나서의 생각은 실무의 경우 문제를 너무 풀어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19회 2차 시험의 경우 1번 문제가 자잘한 논점들이 많이 나와서 푸는데 무척이나 오래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번 문제는 반밖에 풀지 못하고, 3번은 아예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이론의 경우에는 문제 수가 많이 나와서 처음에 당황하였지만, 시간과 점수에 맞게 쓰는 시간을 배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00분 중 10분은 목차 등을 짰고, 90분 중 40점 문제는 36분을 할애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자 시간이 모자라지 않게 문제를 모두 고르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의 경우 역시 개념의 정립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념을 풀이하거나 하는 경우에 얼버무려서 쓴 경우가 많았고, 점수가 좋지는 못했습니다.
  보상의 경우에는 조문조차 제대로 몰라 환매권의 요건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았고, 사례를 많이 다루지 않고 들어갔기 때문에 목차도 엉성하게 짜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다음 2차에는 꼭 붙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패인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 두 번째 2차 도전
  (1) 실무의 경우
  실무는 실무이론을 먼저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경우에 할인현금 수지분석법을 써야 하고, 어떠한 경우 NOI 기법을 써야 하는지 등이 아직도 생소하였기 때문에 그것들의 개념이나 원리 등을 철저하게 익히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야 자료를 가지고 빠르게 판단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실무보상의 경우에는 보상법규조문을 열심히 외웠습니다. 실무이론이 정리되어 있는 책을 사서 시험보기 직전까지 보상법규에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여 그 부분을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실무의 경우에는 문제 푸는 양을 늘렸습니다. 저는 따로 학원에서 스터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많이 불안했었고, 그래서 학원에서 파는 스터디 자료를 사서 혼자서 풀었습니다. 또한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많이 풀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에는 쉬운 문제에서 어려운 문제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 문제집 한 권을 두, 세 번 반복하면서 기본 유형을 숙지하였는데, 이렇게 하자 다른 문제집을 풀어도 웬만한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2) 이론의 경우
  이론의 경우에는 한 책을 여러 번 읽고, 문제에 대한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다보면 같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목차가 잘 남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잡고, 그곳에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이론의 경우에는 논리적인 흐름과 체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부분끼리 연결을 하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금융 부분을 공부하는 경우에도 이것이 최유효이용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또는 경매, 담보평가를 공부하면서도 이것과 부동산의 특성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다른 체계와 연결 지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러한 훈련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시험시간에도 문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에서 역시 보상법규와 같이 목차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목차를 외우는데도 주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론의 경우에는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념을 알아야 어떠한 식으로든 말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념만 따로 정리를 하여  반복학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론의 경우 (보상도 마찬가지) 기출문제를 한 회씩 분리하여 수석 답안지가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도 분석하였습니다.

  (3) 보상법규의 경우
  보상법규의 경우에는 먼저 조문을 외우는 데에 주력하였습니다. 모든 조문의 숫자와 내용을 암기하여서 답안지 작성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조문을 정확히 써 주면 시험답안지가 더욱 돋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아예 며칠 날을 잡아서 법전만 꼬박 외웠습니다.
  또한 보상법규의 경우 목차와 판례를 외우는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목차를 외워야 어느 정도 체계를 잡아서 글을 쓸 수 있고, 또한 판례의 경우에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시하여야 효과적으로 득점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5. 기타
  펜의 경우에는 에너겔 펜을 썼습니다. 여러 번 다른 펜들을 사용해 본 결과 어느 정도 굵기가 있어야 미끄럽게 답안지를 써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펜을 찾아보는 것이 시험장에서 펜에 신경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로 저는 드라마를 조금씩 보면서 풀었는데, 스트레스를 아예 풀지 않고 공부만 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각자에게 맞는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따로 하지는 못하였지만 수험기간동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에서 운동의 절실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6. 마치며
  감정평가사를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부모님과 제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한 공부하는데 있어서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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